[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병 지역구는 여야의 예비주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을구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수의 시·도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정문 의원의 재출마가 확실시된 가운데 전직 시‧도의원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한 달에 한 번씩 ‘민원소통의 날’ 개최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초선의원 임에도 법안 발의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직 시·도의원 가운데에서는 장기수 국회공직자윤리위원이 제일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친명계 인사로 통하는 장 위원은 병지역구에서 5·6대 천안시의원과 부의장을 지내 병구가 정치적 고향인 셈이다.
'병구에서 정치를 시작한 만큼 자신이 지역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장 위원은 설명했다.
여기에 김연 전 충남도의원,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수 당협위원장과 신진영 대통령실 행정관, 최민기 전 천안시의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네 번째 도전이다. 내년 총선 설욕을 다지며 지역주민과의 밀착도를 높여가고 있다.
신 행정관은국회의원 보좌관과 을당협위원장, 천안시청 정책 보좌관 등을 지낸 뒤 올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합류했다. 연말께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다.
최 전 의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시·도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호서대 특임부총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newsart7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