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김학도(61·사진) 충북도 경제수석 보좌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 청주 흥덕구 출마를 위해 2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수석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행정과 정치가 결정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가 무엇인가 찾다가 총선 출마를 경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청주 흥덕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수석을 맡을 때 만해도 정치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에야 결심을 굳혔다"며 "짧게 끝나는 부분은 안타깝지만 앞으로 외부에서 다른 자리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임용 4개월 만에 사직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수석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 퇴임 후 지난 9월 1일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4급 상당)으로 임용됐다.
청주 흥덕은 3선의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송태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정복 흥덕당협위원장, 이욱희 충북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