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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마음 얻는 게 대한민국 마음 얻는 것" 새해벽두 청주, 대전 등 캐스팅보트 충청 찾아

충청권 총선 링 위에 오른 한동훈

2024. 01. 04 by 이민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이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청주시 밀레니엄1로 33)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시루떡을 커팅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민기 기자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새해 벽두부터 역대 총·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보트’ 충청권의 주요 거점도시를 잇따라 방문해 중원지역 ‘바람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한 위원장은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청주시 밀레니엄1로 33)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충북의 마음을 얻는 것이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함께 가면 길이 열리고 총선을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표심을 사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태어난 곳은 춘천이지만 청주 운호초등학교(1989년 폐교)에 입학해 4학년까지 다녔다.

이 자리에는 정우택(청주상당)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종배(충주) 도당위원장,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참석하는 등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관계와 지방의회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2일에는 대전을 찾아 현충원에서 참배한 이후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취임 후 지방 일정으로) 대전에 처음 온 이유는 대전이 우리 당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청주, 대전 등 충청권 거점도시를 연이어 찾는 행보에 대해 캐스팅보트 충청표심을 잡아야 22대 총선을 승리할 수 있다는 ‘정치적 셈법’을 내비치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정치는 입문단계지만 마치 바둑 9단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캐스팅보트 충청권의 위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는 1997년 15대 대선 당시 이른바 DJP연합(김대중+김종필)이 가동해 공동정권을 창출한 대목이 꼽힌다. 앞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7대 대선, 13대 대선, 14대 대선 등에 출마해 단 한번도 충청권에서 1위 득표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15대 대선 때 충청권에서 108만6256표를 획득해 2위에 그친 이회창(67만7933표)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1,2위 간 충청권 격차는 40만8319표로 전국 표차이가 불과 39만여표였던 점에 비춰보면 충청권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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