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민기 기자]4.10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기준(10일)으로 대전 7곳의 선거구에 도전하는 출마경험이 없는 정치신인은 총 22명이다. 최다 예비등록 선거구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이 불출마하는 대전의 정치1번지 서갑이다. 이 곳에는 무려 8명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 등의 당락이 주목된다. 관전포인트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7석 전석을 휩쓴 민주당의 수성 여부다.
10일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구는 무소속 정구국(64) 국토종단 마라톤 본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구에는 강영환(58)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협력 비서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신인들의 잇따른 도전지인 서갑은 안필용(51)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소속 이영선(52) 변호사, 이용수(45) 전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이지혜(41) 민주당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에서는 김용경(45) 전 대전시 대외협력관, 조수연(57) 변호사, 김경석(56)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 대변인, 이상찬(50) 전 한국영상대 교수 등 8명의 신인들이 공천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
서을에는 양홍규(59) 변호사와 이택구(57)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있다. 유석상(50) 예비후보와 이지훈(39) 예비후보는 각각 진보당과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유성갑의 정치신인은 민주당 오광영(57) (사)홍범도 장군기념사업회 대전모임 대표, 국민의힘에서는 윤소식(58)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국제그룹에 다녔던 박상군(57)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3지대의 예비주자들로는 진보당 김선재(37) 유성주민대회 집행위원장, 왕현민(51) 무소속 예비후보 등이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
유성을에는 김찬훈(58)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고 대덕에서는 박경호(60) 변호사와 이석봉(62) 전 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이 나란히 국민의힘 공천장 획득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진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발판으로 삼아 7곳의 선거구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른바 대전 탈환 작전이다. 이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바람몰이에 시동을 걸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이 의원의 선거구인 유성을을 원천으로 한 바람을 막기 위해 민주당 소속 허태정(58) 전 대전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는 시각도 적잖다.
박병석(71) 전 국회의장이 21대를 기점으로 정계를 떠나는 서갑의 결과 역시 주목된다.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역대 총선 등에서 서갑표심은 대전 전역의 표심과 궤를 같이하는 양상을 보인 만큼 여야 간 대충돌이 점쳐진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