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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박덕흠 "선거구 개편 감안" 이의제기 공천관리위 3분의 2이상 동의 여부 주목

총선/ 충북권 국민의힘 3선 이상 공천장 오리무중

2024. 01. 21 by 이민기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충북권 4.10 총선을 앞두고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이종배(충주) 의원 등 다선 국회의원들이 공천 과정에서 패널티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을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결정했다.

이에 정 의원(5선)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를 할 계획이다. 19~21대에 걸쳐 청주상당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정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상당구 선거구는 19대 총선과 20~21대 총선에서 동일한 선거구로 볼 수 없어 동일 지역구 3선이상 경선 감산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상당구가 2014년 7월 1일 (구)청주시와 (구)청원군이 합쳐져 통합청주시로 출범했기 때문에 상당구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도시지역 13개동에서 5개동이 제외되고 5개면이 새로 편입돼 20대 총선에서는 도·농복합지역 5개면과 8개동으로 선거구가 통·폐합돼 대대적으로 개편됐다는 게 정 의원 측 주장이다. 윤갑근 변호사가 정 의원을 상대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한 박 의원도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남부3군 선거구에 괴산이 새롭게 편입됐다며 이의 제기를 예고하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공식적인 이의제기가 아닌 동남4군의 선거구 개편을 이해해 달하는 취지의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박 의원과 반대편에서 공천장을 향해 뛰고 있다.

이의제기가 수용되려면 공천관리위원회의 3분의 2이상 찬성이 전제돼야 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감산룰을 바꾸려면 절반이 아닌 공천관리위원 3분의 2이상 찬성해야 한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의제기의 수용 또는 건의의 현실화가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만일 충북권 3선 이상 의원들의 이의제기나 건의가 불발에 그칠 경우 권역별 교체지수 평가 결과를 더해 최대 35%의 득표율 감산을 안고 공천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수용될 경우 정 의원과 박 의원이 총선레이스에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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