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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변재일, 이상민 등 5선 그룹 생환여부 대전 7석 민주당 사수할까...자객공천설 모락 19~21대 총선=바로미터 충청표심의 선택은

총선/ D-70…충청권 3대 관전포인트

2024. 01. 30 by 이민기
사진=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4.10 총선이 31일을 기점으로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2대 총선 역시 전국표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의 선택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충청권의 총선 3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여야 충청권 중진의원들의 국회 재입성 여부다. 이는 세대교체론과 맞물려 있다. 충청권의 3선 이상 국회의원은 충북 5명(총 의석수 8석), 대전 2명(7석), 충남 3명(11석)이다. 세종의 경우 모두 초선이다.

충북에서는 여야에서 각각 6선 도전에 나선 정우택(국민의힘·청주상당) 국회부의장과 변재일(더불어민주당·청주청원) 의원의 당락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정 부의장은 30일 충북도에서 “대한민국과 청주상당, 충북발전의 미래와 희망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간절히 부탁한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차 관문은 공천 여부다.

대전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유성을) 의원의 생환 여부가 지켜볼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6선에 성공할 경우 대전지역 전체 선거구의 판도도 바뀔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때문에 민주당이 ‘자객공천’을 결정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충남은 6선 도전에 나선 정진석(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천을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앞서 정 의원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금고 이상)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명시됐다. 정 의원은 3월 12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민주당의 대전 사수 여부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대전 7석 전석을 모두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충청권의 대형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표심’의 향배가 인접 도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여야는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21대 총선 때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무려 20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여야는 이상민 의원의 유성을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빈 집’이 된 대전의 정치1번지 서갑 등 2곳의 승부가 대전 전역의 판세에 직결될 것으로 점친다. 민주당은 유성을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중량급 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은 ‘충청표심’의 선택을 주목한다. 19~21대 세 차례에 걸친 총선 결과 충청권에서 승리한 당이 대체적으로 전국 1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9대(25석)는 새누리당(보수)이 12석(민주통합당 10석, 자유선진당 3석)을 석권해 최다 의석을 획득했다. 20대(27석) 총선은 새누리당이 14석을 기록해 충청권 최다 의석수를 이어갔다. 하지만 21대(28석)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진보)이 20석을 석권하면서 전국 1위를 탈환했다. 19대와 21대 총선은 ‘충청권 1당=전국1당’이라는 공식을 보여줬다.

다만 20대는 새누리당(122석)이 충청권에서 승리했음에도 전국 의석수에서는 더불어민주당(123석)에 1석차로 패했다. 여야의 충청권 의석수(민주당 14석, 새누리당 12석, 무소속 1석)가 박빙이었다는 점이 전국 의석수에 투영됐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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