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민기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를 종료하고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총 8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관련기사 3면)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공천 신청을 접수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단수 신청 지역은 충북 청주서원(김진모 전 인천지검장), 대전 유성을(이상민 의원), 충남 천안갑(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충남 서산·태안(성일종 의원) 등이다. 단수 신청 지역의 공천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병역·입시·채용·국적 비리 등을 저지른 부적격자를 탈락시키고 설 연휴 이후인 14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내 면접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천은 △여론조사(40점) △당무감사(20점) △당 기여도(15점) 또는 당·사회 기여도(35점) △도덕성(15점) △면접(10점) 등을 반영한 평가 결과(100점 만점)를 근거로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지역으로 구분해 발표된다.
특히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은 같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을 경우 경선 득표율 15% 감점이 적용돼 최대 35%까지 감산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 충청권내 동일 지역구 페널티 대상은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회부의장,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정 부의장은 "청주상당은 2014년 7월 청주·청원 통합으로 선거구가 개편돼 19대 총선과 20·21대 총선을 동일한 선거구로 볼 수 없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 단수로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 페널티'와 무관하게 됐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당규는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금고 이상)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명시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