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총선/ 설 연휴 이후 4.10 총선 충청권 격전지 공천쟁탈전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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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상당 정우택-노영민 주목…동남4군 이재한 측 특단카드설 솔솔 대전 유성을 여 이상민 단독신청 야 허태정 등 맞불…무주공산 서갑 안갯속 충남 승패 요충지 천안 갑·을·병 야세벨트…천안 3곳 대진표 초미의 관심

총선/ 설 연휴 이후 4.10 총선 충청권 격전지 공천쟁탈전

2024. 02. 12 by 이민기
사진=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설 연휴 이후 4.10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스팅보트 충청권내 ‘주요 격전지’에서 본선 진출을 준비하는 여야 주자들의 ‘공천장 쟁탈전’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상당 선거구의 여야 공천장은 ‘안갯속’이다. 여야 대진표 작성의 최대 ‘핵뇌관’은 6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공천 여부다. 여당 공천을 희망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정 부의장이 최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적용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 대상에 오르면서 신발끈을 바짝 조여 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간다. 충청권은 △15일 충북, 충남 △16일 세종, 대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단수추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3선 이상 의원의 페널티 적용 등 공천관리위의 결정에 비춰볼 때 정 부의장과 윤 변호사 간 경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골자인 ‘문재인 정부 인사 용퇴론’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전 실장 측은 “거물을 놔두고 공천 심사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이강일 전 민주당 청주상당 지역위원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민주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다.

충북의 수부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닌 청주상당의 여야 공천 결과에 따라 청주권 전역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청주권의 ‘OK목장의 결투’로까지 불리는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지난 7일 일찌감치 민주당의 단수공천을 확정받은 이후 이 전 부회장 측이 최적의 타이밍에 ‘특단의 카드(?)’를 뽑을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노리는 국민의힘의 박덕흠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동남4군의 전통시장을 돌며 ‘표밭갈이’에 주력했다. 박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적용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이 국민의힘 공천장을 희망하고 있다.

대전의 격전지 2곳 중 유성을의 경우 민주당의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공천장은 이미 윤곽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상대가 없다. 민주당은 ‘자객공천’ 카드로 허태정 전 대전시장,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갑은 국민의힘 5명, 민주당 5명 등 총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금배지 획득을 꿈꾸고 있다. 여야는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21대 총선 21만3330명) ‘서갑표심’이 대전 전역의 선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후보 고르기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천안 갑·을·병의 승부는 여야 간 충남지역의 전체 승패를 가르는 요충지로 꼽힌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천안 갑·을·병 선거구를 모두 석권하면서 충남 11곳의 선거구 중 6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민주당 문진석(천안갑). 이종문(천안병) 의원과 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박완주(천안을) 의원이 구축한 ‘천안벨트’를 무너뜨리기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신범철(천안갑) 전 국방부 차관과 각각 공천 경쟁 중인 정황근(천안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수(천안병) 전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등이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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