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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대전대첩...전국 의석수 1당 또는 과반 분수령 21대 총선, 민주 캐스팅보트 충청 등에 업고 승기 잡아

총선/ 중원 충청권...여당 민선 8기 여세몰이냐, 민주천하 회복이냐

2024. 02. 13 by 이민기
사진=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민주천하’는 지난 2022년 치러진 민선 8기 6.1 지방선거에서 한 축이 무너졌다. 당시 국민의힘은 충북, 대전, 충남, 세종 등 4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모두 석권하는 등 충청권에서 ‘보수세’를 확장했다. 앞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충청권 4곳의 광역자치단체에 깃발을 꽂았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진보 진영은 대전 총 7석을 전부 수중에 넣는 등 ‘충청권 민주천하’를 열었다.

13일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은 국민의힘이 중원 충청권에서 민선 8기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국회의원 의석수까지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반대로 민주당이 21대에 이어 국민의힘보다 충청권에서 의석수를 더 확보해 민선 8기 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하고 무너진 ‘민주천하’를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느냐 역시 지켜볼 대목이다.

22대 총선 승부의 충청권(총 28석) 관건은 대전이다. 민주당의 대전 지지세는 두텁다. 21대 총선에서 동구, 중구, 서갑, 서을, 유성갑, 유성을, 대덕구 등 7곳을 쓸어 담았고 그중 4곳의 선거구에서는 대승을 거뒀다. 대전의 정치1번지 서갑에서 박병석 민주당 후보는 55.58%의 고공득표율로 당선됐고 서을의 박범계 민주당 후보도 57.50%를 기록하며 양홍규(40.77%)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크게 이겼다. 유성갑과 유성을 역시 일맥상통한 개표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대전에서 최소한 ‘반타작’에 가까운 의석수를 건져야 캐스팅보트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고 전국 의석수를 과반 이상 또는 원내1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셈법을 내놓는다. 21대(총 300석) 총선 결과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우리당 3석 △무소속 5석 등을 각각 획득했다. 민주당이 충북 5석(총 8석, 5석 획득 후 재선거로 4석), 충남 6석(총 11석), 세종 2석(총 2석) 에다가 충청권의 거점도시 중 한 곳인 대전을 싹쓸이 하면서 과반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야는 22대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종배(충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의회 권력을 남용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준 거대 의석을 자당의 대표를 비호하기 위한 방탄으로 이용했으며 역대 국회에서 볼 수 없었던 장관과 자신들을 수사하던 검사 탄핵에 이르기까지 절대다수 의석수를 적극 활용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반면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급격한 경제위기로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있고 고물가 고금리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3.9%가 올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너무 어렵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된다면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세력은 그 어디에도 없다. 민주당과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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