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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CCTV 녹화 영상 있으면 공개하라" 박덕흠 "청주흥덕? 죽어도 동남4군서 죽는다" 민주 충남 천안을 일부 핵심당원 "천안 버리나"

총선/ 돈가방 괴소문, 박덕흠 험지 차출설, 천안을 분란 등 공천파열음

2024. 02. 14 by 이민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여야가 4.10 총선 대진표 작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곳곳에서 괴소문, 험지차출설, 전략공천 반대 회견 등 벌써부터 ‘공천잡음’이 흘러나온다.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단수공천과 컷오프(공천 배제), 경선지역을 모두 결정하면 ‘공천잡음’은 더 증폭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 공천신청자 면접을 하루 앞둔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상당에서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둘러싼 괴소문이 무성하다. 청주지역에서 불법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정 부의장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CCTV에 녹화됐다는 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봉규(정우택 캠프 상황실장) 청주시의원은 이날 동양일보와 만나 “정 부의장은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공개하라는 입장”이라며 “다만 A씨가 법적으로 보장된 국회의원 후원금을 절차를 통해 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 측은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윤갑근 변호사의 측근들을 소문의 근원지로 꼽는다.

박 시의원은 공천 결정 방식에 대해선 “정 부의장이 최근 깨끗하게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25명을 단수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단수공천 기준은 다수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하거나 공천 신청자가 한명, 공천 신청자 중 한명을 제외한 모든 자가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등이다. 15일 충북, 충남 등의 공천 면접이 종료된 다음날 청주상당의 공천 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청주상당의 정치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단수공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적잖다.

비청주권은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 4선 쌓기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민주불패'의 지역으로 불리는 청주흥덕으로 차출될 것이란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선의 박진(서울 강남을) 의원, 3선 출신의 이혜훈 전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을 대상으로 험지 공천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동양일보와 통화에서 "마타도어를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당으로부터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겨야 한다는 권유를 받은 적이 없다"며 "험지 출마는 상대 후보캠프에서 만든 유언비어로 죽어도 동남4군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실련의 현역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의정활동과 도덕성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1월 경실련이 선정한 22대 총선 공천 배제 대상 3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여야의 전략적 요충지인 충남 천안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내 분란이 시작됐다. 민주당 핵심당원들이 13일 천안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중앙당 차원에서 인재영입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의 전략공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핵심당원들은 “이재관씨는 결코 새로운 인물도, 경쟁력을 보유한 인물도, 전략적으로 천안을을 대표할 민주당 후보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이재관씨 전략공천은 민주당이 천안을 버리는 선택"이라고 일갈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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