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총선/ D-50 충청권 보·혁 엎치락뒤치락 승패…표심 안갯속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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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대 총선 충청표심, 전국민심과 일맥상통 4개 시·도 절대 우위 없었다…21대 대전만 색달라 민선 6·7 광역단체 진보 석권, 보수 8기서 전부 탈환

총선/ D-50 충청권 보·혁 엎치락뒤치락 승패…표심 안갯속

2024. 02. 19 by 이민기
사진=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4.10 총선이 20일을 기준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총선 전체 승패를 좌우할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19~21대까지 보·혁 간 승패를 주고 받았다. 21대는 더불어민주당이, 20대와 19대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각각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충청표심이 과연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캐스팅보트 충청권의 위력은 19~21대 세 차례에 걸친 총선 결과로 입증됐다. 충청권에서 승리한 당이 전국 1당을 차지했다. 19대(25석)는 새누리당이 12석(민주통합당 10석, 자유선진당 3석)을 석권했고 전국에서도 152석(총300석)을 획득해 과반을 넘겼다.

20대(27석) 총선은 새누리당이 14석을 기록해 충청권 최다 의석수를 획득했지만 전국 의석수는 불과 1석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에 뒤졌다.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전국 의석수 격차를 최소화한 것이란 해석이 적잖다. 21대(28석) 총선은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20석을 쓸어 담으면서 전체 의석을 163석이나 가져갔다.

19~21대 총선 결과는 충북, 충남, 대전, 세종으로 구성된 충청권 표심과 전국민심이 일맥상통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한 승패 양상을 보였다. 충청표심이 대체적으로 특정 정당의 절대 우위는 허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19대에서 비청주권을 등에 업고 5대 3으로 이겼고 20대에도 5대 3이란 새누리당의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21대 민주당이 청주권을 기반으로 5대 3(추후 청주상당 재선거로 4대 4)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19대에서 보·혁 간 3대 3(당시 6석)으로 동률을 기록했고 20대에서는 민주당이 4대 3(7석)으로 앞섰다. 21대는 민주당이 7석 전석을 모두 석권해 충청표심의 색다른 면을 보여줬다. 충남 역시 균형 있는 의석수 획득이 이뤄졌다. 19대(10석)는 새누리당 4석, 민주당 3석, 자유선진당 3석을 나눠 가졌고 20대(11석)는 새누리당이 6대 5로 승리했고 21대에서는 민주당이 6대 5로 이겼다.

세종도 보·혁이 공존하고 있다. 19~20대 1석, 21대 2석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지만 2012년 18대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외가를 연고로 “충북의 딸”이란 점을 호소하며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곳에서 모두 득표 1위를 기록했고 최민호 세종시장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엎치락뒤치락한 승패 양상은 민선 6·7·8기 선거에서도 드러난다. 민선 6·7기 당시에는 민주당이 충청권 4곳의 광역자치단체를 모두 휩쓸었지만 8기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4곳을 전부 탈환했다. 충청권 내 보·혁 세대결 구도에서 특정 세력이 절대 우위에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이달말 작성될 여야 대진표가 나올 무렵 충청표심의 일정 부분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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