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캐스팅보트 충청권 곳곳에서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청주상당 등 충북 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동구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등 공천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 총 8곳의 선거구 중 △청주상당 정우택 국회부의장-윤갑근 전 검사장 △충주 이종배 의원-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박세복 전 영동군수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 의원-이필용 전 음성군수 등이 23~24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유권자는 전화면접(CATI) 조사 방식으로, 당원 선거인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으로 표대결을 벌인다.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 △아산을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강승규 전 의원 등 3곳 역시 충북 경선지역과 동일한 일정과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홍성·예산은 홍 의원이 경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잖다. 천안을 이정만 변호사,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천안병의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창수 국민의힘 인권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이후 경선을 치른다. △논산·금산·계룡 박성규 전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김장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으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전 △유성갑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대덕 박경호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세종을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 3곳은 26~27일 양일간 경선이 진행된다.
충청권의 조사대상 반영 비율은 당원 20%와 일반 유권자 80%이다.
21일 경선 선거구로 분류된 충북 청주흥덕과 청주청원, 대전 서갑, 서을 등 4곳의 경선 일정은 미정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등에서 경선이 진행되거나 예정돼 있다.
대전 △동구 장철민 의원-황인호 전 동구청장-정경수 변호사 등 3인 경선은 21~23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마지막날인 23일 공천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각 50% 반영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6~27일 결선투표(현역 의원이 참여하는 3인 이상 경선에 적용)가 치러진다.
충남 △천안병 이정문 의원-김연 전 충남도의원 △보령·서천 나소열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대표-신현성 변호사는 26~28일 사흘 동안 경선을 치른다.
앞서 민주당은 21일 각각 경선을 거친 대전 유성갑(조승래 의원)과 충남 당진(어기구 의원)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고 공표했다.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큰 세종시 갑·을 선거구에 대한 여야의 공천작업을 보면 국민의힘은 세종갑에 류제화 변호사를 단수공천했고 세종을은 경선으로 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세종갑에서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세종을에서는 강준현 의원을 단추공천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