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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좌장 등 친윤 3인 친명계 겨냥 "청주 정치지형 변화" 민주당 이강일, 이광희, 송재봉 전투력↑...이시종 투입 시각도

총선/ 윤석열 정권 레임덕 여부 압축판 청주권...친윤 대 친명

2024. 03. 11 by 이민기
사진=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집권 3년차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 여부를 판가름 짓는 4.10 총선을 앞두고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권에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맞붙은 대진표 작성이 완료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권의 진퇴 공방이 청주권에서 ‘압축판’으로 전개될 것이란 평을 내놓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주권 4곳 중 3곳은 여야의 공천이 확정됐다. △상당 범윤 정우택-친명 이강일 △서원 친윤 김진모-친명 이광희 △청원 친윤 김수민-친명 송재봉 등이 본선 링 위에 오르는 게 확정됐다. 다만 흥덕은 국민의힘이 경선을 통해 친윤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의 공천을 확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경선(친문 도종환-친명 이연희) 결과를 발표한다.

먼저 ‘범윤’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청주권 친윤계의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청주권 친윤계 4인은 지난 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청주, 대한민국을 위해 청주 정치지형의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내 친명계를 겨냥한 ‘선전포고’였다는 시각이 적잖다. 민주당이 17대 총선을 기점으로 21대까지 청주권에서 5차례의 선거를 모두 승리한 점이 기저에 깔려 있다. 청주권 친윤계가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먼저 서원의 김진모 주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현 정부 들어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청원의 김수민 주자는 윤 대통령 취임식 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정권 초기부터 친윤으로 자리매김했고 흥덕의 김동원 주자는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친윤맨’이 됐다.

민주당은 이강일 전 상당 지역위원장, 서원의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청원 본선에 오른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맞손’을 잡고 경선 탈락자 등을 포함한 "원팀 플레이"를 앞다퉈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과 이 전 도의원은 일단 친문(친문재인)계를 경선에서 물리치는 등 전투력을 보여줬다. 이 전 위원장은 거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이 전 도의원은 이장섭 의원(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제쳤다. 송재봉 전 행정관의 경우 청주대 운동권 출신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등 싸움을 피하지 않는 ‘선비’로 불린다. 임호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등 민주진영에서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친명계를 위해 8전8연승의 ‘선거불패’ 기록을 쌓은 이시종 전 충북지사를 총선판에 긴급 투입해 지원유세를 맡기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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