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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경용 “공약 이행률 거짓 발표” VS 국힘 엄태영 “한강수계관리기금 발표 왜곡”

총선/ 4.10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 여·야 선거법 위반 고발전으로 얼룩 ‘진흙탕 싸움’

2024. 03. 14 by 장승주
이경용 민주당
엄태영 국민의힘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속보=4.10 총선 제천·단양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예비후보들 간 고발이 이어지면서 클린선거는 실종되고 진흙탕 싸움으로 진전되는 모양세다. ▶13일자 2면. 14일자 2면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가 공약 제시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엄 의원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2730억원의 자주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면서 2021년까지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 8조6234억원 중 제천·단양이 받은 금액은 0.4%인 30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 제천·단양에 지급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은 2502억원(제천 1745억원, 단양 757억원)으로 도내에서 충주 다음으로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고 엄 의원은 밝혔다.

그는 “제천·단양에 2502억원이 지원됐는데 이보다 8배를 줄여 이경용 후보가 발표했다”면서 “이는 정부와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질책하는 행위다. 말도 되지 않는 수치로 공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환경전문가라고 스스로 치켜세운 이경용 후보자가 환경 통계수치를 직접 왜곡해 제천시민·단양군민을 기만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인 만큼 수사기관이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 캠프는 엄태영 의원의 한계수계기금 통계 관련 허위사실 여부에 대해 “공약 발표에서 활용한 한강수계 문이용부담금의 제천시와 단양군 통계는 한강수계관리기금 통계(2022년 12월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33쪽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며 “33쪽에 수록된 충북 현황 자료에 대한 오류를 검증해 줄 것을 한강수계위원회에 공문으로 요청했으며 답변이 오는 대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을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거짓 발표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엄 의원은 자신의 공약 이행률을 거짓으로 발표해 시민을 기망했다”며 “공약 이행률은 국회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며 이를 허위로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엄 의원 “공약 이행률은 국회의원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명확한 근거 자료들로부터 나온 정확한 수치이고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예비후보 선거 캠프는 바로 성명을 내 “엄태영 후보는 구구절절 알아듣기 힘든 구차한 변명으로 사태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제천시민, 단양군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공약이행률 거짓 해명’ 엄태영 후보는 ‘명확한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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