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이용객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환승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여 천안 논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관광형 KTX’ 체계를 만드는 한편, 대기업 입주 특례지구를 만들고 인근에 이들이 거주할수 있는 주거단지를 입주시킨다는게 골자다.
박 후보는 2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지 기자가 “공주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경제도 어렵다. KTX역도 그 중 하나다”며 활성화 대책을 묻자 “제가 2018년 도지사에게 도전했던 이유도 KTX공주역 역세권 개발을 가장 힘있게 할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 상기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가면 공주역과 충남 서남부 지역을 연계해 ‘KTX 관광형 벨트’를 만들고 대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발표 기관마다 너무 큰 차이를 보이는 ‘널뛰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만 가지고 흔들리거나 과잉 신뢰하지 않고 민심만 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 언론사에서 ‘정진석 후보가 12%를 앞선다’고 발표한 후에는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오히려 저를 위로한다. 역효과 나고 있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때 쏠림 현상을 보이는)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지 않으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인식변화를 호소했다.
최근 대통령을 비롯해 내각의 여러 장관들이 공주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정진석 후보 밀어주기’ 등 관권선거 의혹을 부풀리는 논란에 대해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방문 목적에 맞게 공주시 발전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문이길 바란다”며 나직하게 주문했다.
민감한 ‘공주-세종 통합’ 문제는 ‘경제적 통합’이라는 해법을 내놨다.
그는 “내 고향의 역사적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행정 통합은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한 뒤 “두 도시는 행정 통합보다 경제적 통합이라는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진단했다.
송선 동현 2만 신도시가 건설 중인 사실을 거론한 박 후보는 “신관 월송과 함께 도시 외형을 확장해 5만인구의 신도시로 만들면 행정통합을 거론하지 않아도 세종 공주는 경제적 통합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금강국가정원 조성 △명품 야간 상설공연 개발 △공주대의과대학 유치 부속병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