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총선/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메가 공약, 충청판 위에 놓였다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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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개 시·도, 세종의사당 부지서 결의대회 민주당, 충청권 메가 공약 없이 정권 심판론 올인 여 또는 야 행정수도=세종시, 양원제 개헌 공약 제시할까

총선/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메가 공약, 충청판 위에 놓였다

2024. 03. 29 by 이민기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과 4.10 총선 청주권 후보 4명, 지지자들이 28일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정권 심판론을 역설한데 이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민환 기자
충청권 내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들이 28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필승결의대회에서 전날 완전한 국회 세종 이전을 공약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충북도당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4.10 총선 선거운동이 개시된 28일 충청권의 국민의힘 4개 시·도당이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국회 세종 이전”을 약속한 이후 충청권 보수세력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등은 민생 문제를 기저에 깔고 정권심판론을 역설하며 맞대응했다. 집권·여당이 캐스팅보트 충청권을 향해 메가 공약을 제시한 만큼 충청표심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내 국민의힘 4개 시·도당은 이날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서 ‘국회 이전 환영 및 충청권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충청권 선거대책위원장은 "충청의 발전, 세종 정치·행정수도의 완성,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충북 선거대책위 선대위원장은 "조국의 입시 비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일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 우리 반드시 승리해서 범죄자가 국회에 입성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와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 시·도 후보와 세종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이란 충청권 메가 공약은 여야의 총선 승부를 판가름 지을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실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신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대선공약을 제시해 충청표심을 사로 잡고 열세였던 판을 180도 뒤집었다. 2012년 18대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세종시 플러스알파 공약으로 충청표심을 끌어 안고 청와대행을 확정했다.

아직 민주당은 충청권 메가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김병우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날 청주 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밝힌 발언이 야당의 입장을 응축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잖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폭정 아래 교육 현장은 물론이고 민생은 전부 쑥대밭이 되고 난장판이 돼 개탄과 분노만 할 수 없어 민주당 후보들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고 청주권 총선 후보들도 정권 심판론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민주당은 특별한 충청권 공약은 없지만 완전한 국회 세종 이전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이 예전에 국회를 통째로 세종으로 옮기는 일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충청권 곳곳에서는 여당 또는 야당이 '행정수=세종시' 명문화 개헌과 양원제(상·하원) 헌법개정 카드를 선제적으로 공약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앞서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행정수도 완성 등을 촉구했고, 민선 7기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는 3·9 대선 과정에서 양원제 개헌을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한 바 있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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