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국힘 청주권 후보들 '청주 프로야구단' 유치 공약… 일각선 현실성 제기

2024. 04. 03 by 박승룡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충북 청주권 후보 4명이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를 공동 공약으로 발표했다.

지역의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나선 건데, 공약을 내놓자마자 현실성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졸속 공약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은 3일 충북도청 부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전용 경기장 신설과 함께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까지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후보자 법정 토론회 때문에 불참한 청주 서원 김진모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1979년 준공된 낡은 야구장으로 인해 민선 4기부터 167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투입하고도 프로야구경기가 연평균 6.5경기에 그치고 있는 야구팬들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 청주시 등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대 국비 등이 투입되는 2만 석 규모의 최신식 야구장 건립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단을 운영할 모 기업이나 연고지 등에 대한 KBO의 까다로운 기준, 전용구장 조성에 따른 천문학적인 사업비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즉각 성명을 내고 "프로야구단 창단은 속보이는 총선용 유인구로 청주시민에게 '빈볼'을 던지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아무런 준비와 고민도 없이 총선을 달랑 일주일 앞두고 초대형 현안을 툭 하고 던지는 것이야 말로 급조한 사탕 발림"이라며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청주 후보들이 속이 뻔히 보이는 총선용 유인구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막바지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들이 꺼내든 청주 프로야구단 창단 공약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