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오전 10시 공주시 유구읍 일원에서 두번째 집중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 자리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난 3일 자신이 유구에서 유세 도중 지지를 호소하며 눈물을 보인 사실부터 언급했다.
그는 “지난 10여년동안 온 힘과 열정을 다해 뛰어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다시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만감이 교차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이번 4월 10일이 저 박수현에게는 일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동안 저에게 그렇게 혼내시고 공부시키고 가르쳤으면 이번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영화배우 이원종, 탤런트 이기영·장동직씨와 전 농구선수 한기범씨가 서울에서 내려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게 박 후보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중 특히 이원종씨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누구는 5선이나 시켜주고, 누구는 계속 낙선하고... 어휴 정말 챙피해서 못살겄슈. 이번에는 박수현좀 찍어 주셔유”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 후보는 같은날 ‘경로당 주5일 어르신 점심밥상’을 핵심으로 하는 노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주요 내용은 △경로당 주5일 어르신 점심밥상 제공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어르신패스(65세 이상 버스 무상이용) △임플란트 2개 추가 지원(65세 이상 총 4개) 등이다.
박 후보는 “경로당 주5일 점심밥상 제공에 정부가 운영비를 책임지고 점심도우미 봉사자도 지원하겠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공주·부여·청양의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도림온천 시니어타운(복지주택) 조성을 공약했다. 현재 방치된 도림온천 부지를 활용해 고령자들을 위한 휴양형 시니어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19%가 65세 이상의 어르신인데 공주·부여·청양의 경우, 전체 인구 중 35%가 65세 이상의 어르신 인구”라며 “국가가 지역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과 6.25전쟁 그리고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부모세대의 공로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OECD 국가 중에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데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