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막 오른 대선… 이재명·김문수 첫날 ‘대전 빅뱅’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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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에 '과학기술 중심 도시·행정수도' 선물"..김문수 "CTX 반드시 개통. 대통령실 세종 이전"

막 오른 대선… 이재명·김문수 첫날 ‘대전 빅뱅’

2025. 05. 12 by 정래수 기자
▲ 6.3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여야 후보들이 대전을 찾아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왼쪽)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유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날 오후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21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충청권이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대전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친 이유다. 양강 후보 모두 ‘스윙스테이트’(경합지) 충청 표심을 이번 대선 승리의 열쇠로 판단, 첫날부터 대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선거운동 첫날 대전에서 나란히 유세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선에서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이 갖는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면 두 후보 모두 22일의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최소 3~4번은 대전을 찾아 지역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2030세대들이 찾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로서, 저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과학기술 중심 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청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중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중심"이라며 "행정수도와 과학도시는 정당하고 합당한 선물이며, 본래 여러분의 권리를 되찾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선택한 정당이 집권세력이 됐고, 선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가의 모든 권력과 역량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는 진정한 민주 공화국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선거가 아니다. 민주적인 나라로 돌아갈 것인지, 국가 반란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혼돈이 계속되는 나라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앞서 대전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개통, 지방 이전 기업 세제 혜택 등을 약속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대전에서 출발해 세종, 오송,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CTX를 반드시 개통하겠다”며 “CTX는 시속 180km다. 충청 남북도와 세종, 대전을 다 1시간 내로 왔다갔다 한다. CTX로 청추공항도 확실히 발전시켜서 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선되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옮기겠다. 그리고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반드시 만들어 세종시에서 일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중앙정부에서 갖고 있는 각종 규제와 권한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장에게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즉각적으로 지방에 권한을 물려드리겠다”며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그린벨트는 대전이 알아서 풀든 말든, (권한을) 싹 줘버려야 한다. 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가 (그린벨트를) 알아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대전 카이스트 등 학교에 과감히 투자해서 학교 안에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창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충청이 교육, 대학,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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