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대선 후보 경제 활성화 처방 제각각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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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바로 추경으로 내수진작”·김문수 “규제 완전히 판갈이”
이준석 “이재명 돈풀기식 괴짜경제학”·권영국 “부자증세가 해법”

대선 후보 경제 활성화 처방 제각각

2025. 05. 19 by 지영수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경제 활성화 처방이 제각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을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은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첫 TV토론에 출연해 각자의 정책 비전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 대책에 대해 “지금 마이너스 성장 국면이고, 특히 내수가 2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국내 내수 경기가 완전히 다 죽었다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당장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우므로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기업, 정부 3대 영역의 적정 역할이 있는데 불경기에는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유능한 국민의 일꾼, 유용한 도구를 뽑아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 규제를 많이 없애 해외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일자리를 지키겠다. 우선 소비 진작을 위해 확실하게 많은 지원을 하고,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건설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기업하는 분들이 용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고 비판하며 “그러나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고물가·저수요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 임대비 부담만 늘어난다”며 “빚으로 쌓은 성장은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지역 경제 현실에 맞게 최저 임금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겠다”며 “포퓰리즘이 아닌 실력으로, 돈풀이가 아닌 교육과 생산성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낡은 질서를 허물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저야말로 압도적 새로움으로 미래를 여는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유일한 진보 정당 후보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세 후보가 “모두 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저는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이 나라에 부는 넘치도록 쌓였지만, 돈은 위로 쌓이고 고통은 아래로 간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해답은 부자 감세가 아닌 부자 증세”라며 “쌓인 부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고, 불평등을 갈아엎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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