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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 장군 출신..“험지 대구서 미래 위해 민주당 선택”

<클릭이사람> 청주 출신 정항래 전 육군 중장, 민주당 대구시당 상임선대위원장 합류

2025. 05. 19 by 이태용 기자
▲육군군수사령관 시절 정항래 위원장
▲육군군수사령관 시절 정항래 위원장

청주 출신인 정항래 전 육군군수사령관(65·육사 38기 예비역 중장)이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해 주목 받고 있다.

군 장성 출신이 지역 시도당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사례는 전국 최초다.

19일 정 전 사령관은 민주당 중앙당에서 대구시당으로 소속을 바꾼 뒤 대구의 유세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동양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안보관이 '미래와 불특정 위협에 대한 대비'를 잘 담고 있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보수 진영의 안보관은 미래가 아닌 현재에만, 불특정 위협이 아닌 반공반북에만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 미사일 방어-대량 응징 보복) 구축을 위한 예산 투입을 해온 것도 김대중 정부 때부터고, 전시 작전통제권을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도 노무현 정부 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보 의식이 취약해서 안보를 위한다면 보수를 택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2000년대 이후 각 정권의 국방예산 평균 증가율을 살펴봐도 노무현 정부에서 평균 8.9%를 차지하는 등 보수정권(이명박 5.2%·박근혜 4.1%)에서 보다 진보정권에서 대체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항래 위원장
▲정항래 위원장

 

그는 대구에서 활동한 계기에 대해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이 후보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며 “이 후보의 대선 패배 후 처가가 있는 대구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제2작전사령부, 50사단, 제11전투비행단 등 사령부급 군부대가 많은 도시고, 그만큼 군인들과 군인 가족들도 많이 살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들을 케어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나 자신이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대구의 부대 이전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역 득표율이 30%를 넘었을 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드시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선거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 출신인 정 위원장은 청주 운호초·청주남중·청주고(51회)와 육사(38기)를 졸업했다. 그는 △부천대 교수 △육군군수사령관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한미연합군사령부 군수참모부장 △제21보병사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군수처장 △제9공수특전여단장 △육군본부 군수기획과장 △제1공수특전여단 참모장 △유엔평화유지군 서사하라의료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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