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김문수, 한강이남서 수도권 표심 구애…시장·쪽방촌 민생 점검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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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수도권 집중…"민심 예민하게 반응하는 리트머스 지역 공략" 예술문화단체와 정책협약식도…"국가지원 없이 문화예술 발전 어려워"

김문수, 한강이남서 수도권 표심 구애…시장·쪽방촌 민생 점검

2025. 05. 20 by 동양일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0일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이틀째 표심 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서울 서초·송파 등 강남권 텃밭부터 다지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협약식에서 "국가가 재정을 투입하고 국가가 책임 지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지원하지 않고서는 유지도 안 되고 발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지방이다. 시골에 사람이 없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문화예술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라며 문화·예술·여가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약식에서 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등 '10분 문화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방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등 지역 분관을 설치하고, 누구나 10분만 걸으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문화센터, 동네 공연장 등 지역밀착형 문화공간 확대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오후부터는 서울·경기 지역의 민생 현장 방문과 유세에 집중한다.

'시장 대통령'을 표방하는 김 후보는 점심시간 강서구 남부골목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만나며 물가 상황 등을 점검한다.

이어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한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계승 의지를 밝힌 만큼 김 후보는 이곳에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주거 환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장 방문을 마친 김 후보는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강동구를 거쳐 경기 하남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향방을 결정짓는 수도권 표심의 핵심 지역들"이라며 "한강 남부부터 지지율 1%p(포인트)씩 스며드는 리트머스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파란색 리트머스 종이가 산성을 만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며 "민심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리트머스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는 '스며들기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이 바람을 전국으로 퍼뜨리겠다는 의지"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주 유권자가 몰린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며 경기지사로서 쌓아온 업적 등을 토대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중도층 표심 공략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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