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샤이보수 투표율’ 마지막 변수될까? 21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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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후보, 다른 셈법 사전투표 호소
막판 지지층 투표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샤이보수 투표율’ 마지막 변수될까? 21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

2025. 05. 28 by 지영수 기자
▲ 조미연(왼쪽) 충북도선거관리위원장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28일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30일 진행된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등 각자 유리한 셈법으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통적으로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기에 막판 힘을 쏟는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우세한 정권 교체론을 바탕으로 이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는 ‘투표를 통한 내란 진압’을 기치로 내걸고 압도적 승리를 일궈낸다는 목표로 마지막까지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선 초반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최근 사전투표를 결정하고, 지지층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대선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됐듯이, 사전투표가 진보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깨졌다는 판단에서 적극 독려로 방향을 틀었다.
김 후보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방탄 독재 저지’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면 남은 기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주요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호소하며,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선 레이스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번 대선일(6월 3일)이 하루만(4일) 휴가를 내면 주말 포함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라는 점에서 본 투표율 저하를 우려하는 것도 각 후보 진영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처럼 후보마다 각기 다른 셈법 속에 사전투표율 올리기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과 대선 결과가 어떤 상관관계를 보일지도 주요 관심사다.
충북지역의 경우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고치인 36.1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36.93%보다 0.77% 낮았다. 하지만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19대 대선보다 무려 10.71%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은군이 48.46%로 가장 높았다. 군민의 절반 가까이가 본 투표 전 투표를 마친 셈이다. 괴산군(47.81%)·영동군(45.71%)·단양군(42.76%)·옥천군(42.69%)·음성군(39.06%)·증평군(38.69%)·제천시(38.39%)·충주시(38.34%)·진천군(37.38%)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청주권(서원구 34.42%, 상당구 34.02%, 흥덕구 31.36%, 청원구 29.8%)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대전은 36.56%, 세종은 44.11%, 충남은 34.68%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선 전국 평균이 26.06%로 저조했다. 대전은 27.52%, 세종은 34.48%, 충북은 25.45%, 충남은 24.18%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오전 6시~오후 6시이며, 본 투표(6월 3일)는 오전 6시~오후 8시이다. 사전 투표소와 투표소 등에 관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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