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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사실상 불발
각 후보들, 29일 사전투표 총력전

대선 3자 구도로 치러진다

2025. 05. 28 by 지영수 기자
지난 26일 남양주 유세 나선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평택 K-55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24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지난 26일 남양주 유세 나선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평택 K-55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24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21대 대선이 결국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28일 사실상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힌 사전투표(29~30일)을 하루 앞두고 후보 간 접촉은커녕 물밑 협상을 위한 노력마저 사그라지면서 단일화 불씨가 꺼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며 가장 큰 변수로 꼽힌 ‘반명(反이재명) 후보 단일화’가 점차 소멸해 사실상 3자 구도로 정립된 데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TV 토론도 끝나면서 이제는 개별 후보의 총력 유세전만 남은 상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사실상 대선 3자 구도를 가정한 ‘전략적 투표’를 호소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자강론’과 ‘이준석 사표론’을 기조로 한 여론전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힘들어졌다는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일화 문제는 이제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자강론’에 맞춰 선거 후반전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텃밭’ 영남권을 다시 찾아 지지층 표심 몰이에 나섰다. 부인 설난영씨는 29일 ‘캐스팅보트’ 지역 청주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방탄 독재 저지'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면 남은 기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사전투표도 29일 ‘적진’인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 인천 계양에서 한다.
개혁신당은 단일화 문제에 선을 긋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가 사퇴하더라도 국민의힘과 힘을 합칠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용기 있는 판단을 못 한 책임은 김문수 후보가 져야 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압박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우세한 정권 교체론을 바탕으로 이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투표를 통한 내란 진압'을 기치로 내걸고 압도적 승리를 일궈낸다는 목표로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생방송에 나와 개미 투자자 표심을 겨냥해 '코스피 5000 달성' 공약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식 시장 구조 개혁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유권자에 지지를 호소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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