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시행된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선 사전투표율 역시 20대 12.19%, 21대 26.69%, 22대 31.28%를 기록하는 등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분증 지참...화면 캡처 이미지 파일 인정 안돼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사전투표소는 충청권 471곳(대전 83, 세종 24, 충남 210, 충북 154)을 포함해 3568곳이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투표하러 갈 땐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는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투표 방법
사전투표소에 입장하면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자와 관외투표자로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지역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유권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사전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기표한 후 투표지를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24시간 보관상황 확인
구·시·군 선관위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거소·선상·재외·관외사전 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하고 누구든지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24시간 보관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함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관위는 CCTV에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도 보관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진행상황 1시간 단위 제공
중앙선관위는 선거인의 주소지 기준으로 사전투표진행상황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1시간 단위로 제공해 왔는데 이번 대선에선 선거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수를 관내·관외로 구분, 1시간 단위로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며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번 사전투표도 반드시 참여해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승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