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달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충주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범죄자에다가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사람을 후보로 내놓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그것도 모자라 자기 죄를 덮기 위해 선거법까지 뜯어고치려 한다”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또 '일자리 중심 성장'을 골자로 한 경제 대전환 정책 'MS(More & Secure) 노믹스'를 소개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 주도 성장을 통해 0%로 전망되는 2030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주 충북대병원과 항공 물류 공항 유치, 중부내륙선 복선화와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 충주 지역발전을 앞당길 공약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6시 충주체육관 광장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오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주 사위’임을 강조하며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도구로 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행정과 국정 책임자는 물론 동창회장과 계모임 계주 본질은 다 똑같고, 그 대표자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된다”며 “갈라치기로 편을 가르지만, 망가진 나라를 회복해야 하는 데 필요한 경우 좌·우를 불문하고 인재를 다 쓰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오랜 기간 산업화는 이뤘지만, 부패하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기업에 공평한 기회를, 지방에 재정과 정책을 더 많이 배려하는 전략으로 바꿔야 나라가 산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 집단 지성을 가진 위대한 유기체로 여러분이 저를 지켜 달라”며 “반드시 살아남아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 청주와 세종시, 대전시를 차례로 찾았다. 충청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오창프라자1 앞 광장을 찾아 “이번이 대한민국의 불균형 성장 전략을 바꾸는 특권층과 특혜를 통한 일방적 발전에 대다수 국민과 지역이 소외되고 피해 입는 이 잘 못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