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 바로미터’ 충북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의 막바지 선거전이 치열하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거점 유세와 함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틀째 충북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한 72시간 비상행동과 함께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31일 청주지역 주요 사거리 등 거점에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프라자 광장에서 연이틀 지역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일 전날인 2일 김민석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청주 육거리시장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 충북선대위는 ‘새벽별동대’ 활동을 15일째 이어 나갔다.
새벽별동대는 새벽 일찍 일을 하는 유권자들이 평소 선거운동원들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새벽 4시나 5시에 직접 일터를 찾아가는 선거운동이다.
지난 5월 19일 청주 우진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운전기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육거리 새벽시장 상인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인들을 찾아가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중부3군 선대위 빛의 전사 홍보단(학씨유세단)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중 “학~씨”를 표현해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계엄을 연상하는 군복과 독립운동을 연상하는 유관순 열사 복장을 입고 '학씨,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투표는 한다'는 피켓을 들고 충북의 유세 현장을 누비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새벽별동대와 학씨유세단은 선거 전날 2일 자정까지 24시간 선거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김문수 후보가 충북 충주를 방문한 국민의힘은 31일과 1일 지도부 인사가 도내 곳곳을 찾아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김 후보는 공식 운동기간 4차례 충북을 찾아 중원 공략에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 충북선대위는 주말 청주에서 72시간 집중유세에 들어갔다. 도당을 비롯한 도내 전 지역의 선거연락사무소를 비상체제로 전환해 논스톱 유세에 나섰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상황실장 등 중앙당 인사들은 1일 청주를 찾아 성안길에서 충북선대위 서승우 상임선대위원장, 김진모·김동원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지원 유세를 했다. 같은 날 박덕흠 공동선대위원장은 지역구 보은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가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청주 흥덕지역구 충북도의원들과 청주시의원들은 청주 가경동 메가폴리스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끝나고 대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지지세 결집과 부동층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