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건수 1위 GS건설, 같은 기간 34건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최근 6개월간 대송, 현대엔지니어링, 지브이종합건설 차례로 공동주택(아파트) 하자 판정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이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았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246건을 기록한 대송이다.

국토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연 2회 반기별로 하자분쟁 처리현황과 하자판정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9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85건으로 3위였다. 워크아웃을 앞둔 태영건설과 플러스건설이 각각 76건으로 나란히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시인건설(72건), 대우건설(52건), 신호건설(50건), 우미건설(45건), 서한(39건) 등 차례였다.

이어 제일건설(38건), GS건설(34건), 대우산업개발(29건), 부원건설(25건), 한양(23건), 코오롱글로벌(21건), 대광건영·호반건설(각 20건), 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각 19건)순으로 세부 하자가 많았다.

최근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로 순위를 매기면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초래한 GS건설이 1위로 나타났다.

GS건설이 해당 기간(2019년 1월~2024년 2월)까지 하심위로부터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646건이다.

2위는 계룡건설산업(533건), 3위는 대방건설(513건). 4위는 SM상선(413건), 5위는 대명종합건설(368건)이었다.

또 대우건설(360건), DL이앤씨(326건), 동연종합건설(251건), 대송(249건), 롯데건설(221건)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심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300여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하자 판정 심사를 받은 1만1803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55%(6483건) 수준이었다.

접수된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불량(10.1%), 균열(9.1%), 들뜸 및 탈락(9.1%), 결로(7.5%), 누수(6.1%) 등이다.

국토부는 하자 분쟁 조정을 신속 처리하기 위해 철근 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구조물 균열, 침하 등 중대한 하자에 대해서는 하심위원장의 결정을 받아 30일 이내에 분과위의 심의·의결을 마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