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숲 조성 등 임업 활성화 전략 전환

 

충북도가 ‘산에서 돈 되는 사업을 한다’는 모토로 임업 활성화 전략 전환을 추진한다.
도는 충북형 임업 활성화 프로젝트인 ‘Made In CB Forest’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이 더 이상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 치유와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디자인 숲 조성’, ‘목재이용 활성화’, ‘산림관광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산에서 돈이 되는 충북형 임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사업을 보면 시군 산림조합과 임업후계자협회 등과 함께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임업인 육성에 집중한다.
일단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2026년 이후 연간 10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공·사유림을 활용한 야생화 재배단지도 최대 60㏊까지 조성해 ‘일하는 밥퍼’ 등과 연계한 단기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12대 명산을 활용한 임산물 명품화 산업을 육성한다.
산림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2025년 1곳→2026년 이후 3곳)와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1곳→〃 3곳)을 확대 조성하는 한편 목재펠릿 연소기 보급(〃 128대→〃 200대)도 늘려 미이용 산림 에너지 자립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진천군 숯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힐링 임업·6차 산업화’, 제천시 목재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한 벌채 임목의 지역 내 활용 촉진도 도모한다.
산림을 활용한 관광은 ‘관계성’에 주목한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숲밥 먹자’, 산촌 한정판 상품을 테마로 한 ‘함께 사는 길’, 모바일 스템프 투어 ‘디지털 트레일 챌린지’, 주중 휴양림 숙박객 혜택을 강화한 ‘평일관광 리워드’ 등 관광객과 주민을 잇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산림경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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