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로 타계…연극·방송계 “큰 별이 졌다” 추모 이어져

▲ 연극 '리어왕: KING LEAR' 연습실 공개 및 간담회에서 주요 장면 시연하는 배우 이순재.[연합뉴스]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현역으로 활동했다.
연극·방송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박정자는 “온몸과 온 마음을 불사른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끝까지 무대에 있고 싶다던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말했다. 
후배 배우들은 고인의 따뜻한 배려와 꾸준한 성실함을 떠올렸다. “큰 별이 졌다”, “우리들의 입이었고 머리였다”는 추모가 이어졌다. 동료들은 “마지막까지 무대를 사랑한 배우”로 고인을 기억하며 명복을 빌었다.
이날 저녁부터 KBS별관에서는 고인의 빈소를 찾은 일반인 조문객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예술인연합회 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에 이천 에덴낙원에서 엄수된다.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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