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은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기에 비움의 미학이 존재하는 거겠지요.장석주는 ‘느림과 비움의 미학’에서 장자를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장자가 존경받는 이유는 비움과 낮음의 자세로 살았다는 것이고 그의 위대함은 그런 삶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이다.”그렇습니다. 장자는 자연스러움에 대해서도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고, 오리다리가 짧다고 늘여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사물은 본래 다 이유를 가지고 타고났음을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편하다는 설명
동양에세이
김기현
2017.02.07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