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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문제를 발견한다. 특히 생활양식과 규범에 따른 차이가 때로는 사람을 곤혹스럽게도 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다문화가정 예절 교육을 하였다. 교육관에 모여서 절하는 법과 다도 등을 공부하였다. 이날은 미국에서 온 쟈니가 참관하여 자신의 체험담과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미국남자로서 한국에서 겪은 어려운 점과 한국에 시집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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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9.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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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러 종류의 모임이 많다. 모임에 가 보면 회장 안 해 본 사람이 없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회장님’하고 불러주면 거의 다 통한다. 한 번 쯤은 다 회장을 해 봤기 때문이다. 작은 모임의 회장부터 큰 단체의 회장까지 하나쯤은 돌아가면서 다 해 본 모양이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도 생각해 보면 뭔가 한 가지 회장은 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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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8.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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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송국 직원들과 저녁을 먹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모 기자가 이번 행사에 다문화가정을 초대하지고 제안하였다. 여기 모인 사람들이 5만원 씩만 내면 한 가정 초대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지고 하였다. 그 캠프는 가족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인 가족캠프다. 방송에도 계속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고 있어 정말 다문화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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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7.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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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한국교육의 미래에 관한 토론회 중이었다. 조손가정의 문제를 토론하는 중에 다문화가정의 조손가정의 문제점에 관해 설명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을 더 하자고 해서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질의 및 응답을 했다. 거의 토의가 끝나갈 무렵 맨 뒷줄에 앉아 경청하던 사람이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했다. 자신은 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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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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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남편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국제결혼에 대한 환상을 없애달라고 하였다. 그는 국제결혼의 피해자였다. 내용을 보면 구구절절이 아내로부터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는 것 뿐이다. 캄보디아에서 온 미모의 여성은 국적 취득시까지만 아내였고, 국적을 취득하자마자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니 그는 이주여성들에게 국적을 주는데 10년의 기간은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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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7.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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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필자는 다문화가정의 남편들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남편들의 한국어 교수능력부족, 외국문화 이해 부족, 폭언의 일상화 등을 문제로 그들을 설득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남편들과는 말이 통하고 편하니까 우선 남편들을 교육하고 집안을 평화롭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제 10여년이 흘러 훌륭한 가정을 이룬 모범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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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7.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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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스컴에서 6.25 북침론으로 난리가 났다. 사실은 학생들의 한자 실력이 엉망이라 남침인지 북침인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고, 드물겠지만 북침이라 주장하는 교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문화시대를 준비하고 미래교육을 이야기하고 다니다 보니 사람들은 필자가 세계화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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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6.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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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주 중요한 만남이 있었다. 청소년 교육전문가와 면담할 기회가 있어 조언을 들었다. 그 중 다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좋은 방안이 대두되어 토론하고 합당하다고 생각하여 그의 동의를 구하고 여기에 옮기기로 하였다.우리 학과는 몇 년 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1학점 씩 주기로 했고, 현재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의 호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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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5.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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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관계를 중요시한다. 오늘 오전에 중국인 기자를 만났다. 한국에서의 다문화관련 취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연변에 있는 신문사라 중국인 이주여성에 관하여 질문이 많았다. 초창기 조선족 여인들의 입국은 필자에게 아픈 추억이 많다. 국적 취득이 쉽던 당시에는 결혼을 빙자하여 국적을 취득하고 증발하는 여인들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국제결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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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5.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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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에는 다문화에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온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활기찬 모습이 보도되어 기분이 흐믓했다. TV에도 힘든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가정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우리 민족이 독일에 가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가서 일하고, 미국으로 이민가서 국내에 있는 형제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 얼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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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5.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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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국제결혼은 주로 미군병사와 한국인 여성이 중심이었고, 그 후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한국여인과 결혼하는 형식이었다. 그런 가운데 통일교를 중심으로 한 합동결혼을 통해 일본인 여성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결혼이주여성이 본격적(?)으로 입국했다. 그 후 다시 농촌총각장가보내기운동이 시작되면서 중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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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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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19일)에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만인산 농협에서 다문화대학을 개강했다. 다문화 관련 행사를 하다 보면 가장 힘든 것이 사람 모으는 일이다. 대학에서 한글지도를 한다고 해도 잘 안 모이는데 농협에서 하니 얼마나 모일까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기우였음을 금방 알았다. 15명 내외로 시작하려 했던 교육인데 35명이 공부하겠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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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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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주변에는 참으로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있다. 국적도 다양하고, 학력도 다양하다. 정말로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지 모른다. 필리핀에서 유수한 대학을 나온 여성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무학으로 입국한 여성도 있다. 기타 캄보디아나 중앙아시아 등에서 입국한 여성들은 종교적인 면에서 독특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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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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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실시하였다. 1부는 유학생들의 순서였는데, 한국에 와서 문화의 차이로 인해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들을 엮었다. 중국에서 온 친구가 ‘할머니뼈다귀탕’을 보고 한국사람들은 할머니의 뼈다귀를 먹는 모양이라고 해서 많은 친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필자도 관심 없이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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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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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들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힘든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가정과는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한데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아니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개선하고 수정할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오늘은 실화 두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두 개의 상반된 이야기가 오늘의 주제다. 해법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인간의 문제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남편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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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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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C8’(?)과 ‘빨리빨리’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냥 안 좋은 접두사인 줄 알았다는 고백을 듣고 실없이 웃은 적이 있다. ‘빨리빨리’는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어휘가 되어 버렸다. 그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형성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지나치게 빨리 가다 보니 ‘삼풍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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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4.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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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영주권 전치주의에 관해 검토해 보려고 한다. 우선 현행 영주권 전치주의는 2년을 거주하고 쉽게 영주권을 취득한 후 1년이 지나면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적을 쉽게 취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국적을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사람은 성가신 제도라고 한다. 다양한 욕구를 국가의 입장에서 모두 충족시킬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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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3.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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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방송국 기자가 찾아왔다. 영주권 전치주의에 관해 한 말씀 해달라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영주권이나 국적문제에 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엄격하게 가르치고 시험에 통과한 사람만 국적을 주자고 부르짖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어영부영 국적을 남발하면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지난해부터 영주권전치주의라는 말이 나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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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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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다문화가족협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평소 형과 아우로 잘 지내는 사이라 언제든지 허물없이 통화를 하곤 했다. 농사철이라 바쁘지만 꼭 해야 할 말이 있단다. 뭐가 그리 급하고 많았는지 한참 통화를 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홍삼 엑기스를 제조하는 건실한 청년 실업인이다. 늘 바쁘게 사는 모습이 좋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통화하면 즐거운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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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3.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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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종교적 문제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학의 기반이 500년 이상 지속되어 유교라는 종교적 형식을 취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종교란 내세와 신이 존재해야 하는데, 유학에는 사후세계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에 종교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하다. 공자는 “삶도 모르면서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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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3.03.04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