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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인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를 지닌 곳일까. 태어난 공간에 대한 그리움의 진원이 되는 곳이었을까? 살붙이들과 살았던 유년의 기억들을 시적 상상력으로 재현시키는 문학적 시원이 되는 곳일까? 며칠 전, 오탁번(1943~2023)시인이 생전에 만들어 놓은 ‘원서문학관’을 찾았다. 2월 14일이 돌아가신지 1주년이 되는 날, 망연히 집에 있을 수만 없었다. 생전의 인연이 이제는 주인을 잃은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의 문학관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게 했다. 아무리 좋은 집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폐허처럼 을씨년스럽다. 인적이 끊긴 원서문학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4.0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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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지역 경쟁력을 갖는 요소로 경제 관련 지표가 많이 쓰인다. GDP, GRDP, GNP 등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소비하는 과정으로 보면 경제활동이 가장 범위가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주민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경제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할 것이다.오히려 지역이 어떤 생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전대에는 어떤 일상으로 사회관계가 형성됐는지 등의 정신문화와 문화유산이 중요하다는 것은 유네스코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보편적 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관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증평군이 군(郡)으로 개청 된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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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2024.0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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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10월 단양에서 한국산양삼학회가 개최됐다. 이 학회에서 단양군을 우리나라 산양삼 3대 도시 육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귀가 솔깃한 제안이다. 2013년 단양군청의 요청으로 산림청 소방헬기로 인삼, 도라지, 더덕 씨앗을 투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당시 단양군수의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관광객유치를 위한 행사였지만 그 이후 별다른 사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것은 일회용 퍼포먼스였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단양군에서 주최하고 한국산삼학회에서 주관으로 10월 열린 한국산양삼학회는 국내 최고 학술진의 학술적, 이론적 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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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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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번 탐사단의 일정은 모두 엄선해 선택한 특별한 여정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포석의 아내 황명희와 장녀 조선아의 묘를 참배한 일은 마치 포석의 묘를 참배하는 듯한 흥분을 갖게 했다. 원래 살았던 마을에서 들판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야 비로소 묘를 찾을 수가 있었는데 탐사단을 태운 버스가 더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일행은 삼삼오로 걸어서 오랜만에 한국의 들녘을 걷는 기분으로 농로처럼 탁 트인 길을 걸어 들어갔다. 딱히 이정표라든가 안내 지도가 나와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묘를 찾는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유영선 주필이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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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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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필자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포석조명희문학기념실’을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찍은 사진과 자료로만 봤을 뿐 이번에 처음 방문한 것이다. 설레는 마음은 다른 탐사단 일행과 같은 기분이었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걸어서 층계를 올라 드디어 4층에 도착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더 좁고 누추했다. 30명이 넘는 탐사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가 둘러보기 어려운 공간 구조였기 때문에 출입문 양쪽을 활짝 열어 공간을 확보했다. 들어서자 맨 처음 눈에 띄는 것이 포석의 ‘흉상’이었다. 포석과 닮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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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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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지 도착 3일째인 9월 6일 탐사단 일행은 18시 32분 카자흐스탄에서 열차에 탑승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로 출발했다. 열차는 국경을 통과해 우즈베키스탄의 영내로 진입했다. 이동 시간이 무력 16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장거리였다. 탐사단이 열차를 이용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선택한 것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연해주 고려인들의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길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기 위한 것이었다.강제 이주당한 17만여 고려인들은 이주 실행 3~7일 전에 일방적으로 통고를 받아 제대로 항변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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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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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 동양일보 해외 문화 탐사단’이 6박 7일 일정으로 4일 중앙아시아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후 10일 귀국했다. 문화 탐사단의 이번 일정은 ‘민족 수난의 현장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기획되었다. 이 같은 주제를 정한 이유는 1937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연해주 고려인 17만여 명의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85년과 한반도 밖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 신문인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강제 이주와 ‘고려일보’ 방문에는 진천 출신으로 우리나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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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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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0년전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 중인 어머니와의 상담에서 “자신의 자녀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 자신의 소원이다”라며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고 새내기 사회복지사로서 해결해드릴 방법이 없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다.그로부터 10년이 지나고 지역사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개인별지원, 주간활동, 방과후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겼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권리 침해를 받았을 때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권익옹호기관도 생겼다. 2022년에는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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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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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은행나무 이파리가 노랗게 물든 시월 마지막 토요일 밤충청도 괴산 발 지진으로 하루종일 불안하던 그날알 수 없는 불안이 목구멍으로 차오던 그날그대들의 비보가 도착했습니다눈 뜨고도 차마 눈 감고도 보고 싶지 않은 끔찍한 영상들이 하늘을 날아 세계 곳곳으로 퍼질 때그대들의 영혼도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이 무슨 일입니까슬픔 위에 애도를 보태며붉은 꽃 화사한 맨드라미 화단 앞에서 ‘새끼들, 새끼들, 새끼들아’ 이 땅의 부모들은 울부짖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밤 하나를 건넌다는 일이 이토록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발끝으로 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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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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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立夏)’였다. 이 시기 기상청 사람들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 ~ 10월 15일) 준비로 분주하다.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은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호우, 폭염, 태풍 등 위험기상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기간이다. 언제 어디서나 위험기상은 발생할 수 있지만 여름철은 특히 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할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기간을 정해 방재에 집중하고 있다.작년 한 해 기상청은 위험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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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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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느새 6.1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주지하다시피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에 입각한 지방분권을 책임질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이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단순히 어느 정당이 주도권을 갖느냐 혹은 누가 당선되느냐와 같은 문제가 아니라 진정 효능감 있는 생활정치를 구현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시대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할 선거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인 국민들의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다. 각종 정책이 시행되어도 정부를 믿지 못해 제각각 살 궁리를 도모해야 하는, 이른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2.04.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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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청주시는 지난 1월에 감염병 전담부서인 감염병대응과를 신설하여 각종 감염병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진단·검사체계를 구축하였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격리 통보・환자 초기 분류・병상 배정을 하고, 확진자와 동거가족의 빠른 인지와 격리 조치를 통해 전파를 축소한다. 중점적으로 위중증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대응을 하고,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와 생활 속 방역 관련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주시는 2월 4주(22.2.20.~2.25) 코로나19 발생 위험도 평가 주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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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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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중심에 세워야 건실한 성장을 지속한다. 그래서 서원경교회는 창립 초기부터 평신도 사역을 첫 번째 지표로 삼았다. 평신도 사역은 사역자들이 앞에 서서 본을 보이며 섬기고 잘 이끌어서 교인들을 바른 자녀로 길러내는 사역이다. 그 일을 위해서는 먼저 믿음과 자질이 준비된 사람들을 뽑아 사역자로 세우고 가르쳐서 신실한 능력을 갖춘 일꾼이 되게 해야 한다. 칼 바르트(Karl Barth)는 사역자가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선임된 사역자들의 손에 ‘성경을 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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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0.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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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사람들은 잔뜩 두툼해진 옷차림으로 거리를 거닐고, 나무들도 때에 맞춰 형형색색 단풍옷을 갈아입는다. 전국 도심과 산지 곳곳에 조금씩 가을의 정취가 배어난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가을의 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변화한 계절 양상이 가을에 위기감을 조성한다. 기후변화가 가을의 시계를 늦추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에서 지난 60년간의 기후변화 추세를 분석한 결과, 계절의 길이와 시작일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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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0.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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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사람이란 참으로 고맙게도 ‘생각하는 동물(homo-sapiens)’이라는 은총으로 태어나서, 이성(理性)과 감성(感性)과 영성(靈性)을 누리는 차원과 수준이 복잡다기한 질서체계로 존재한다는 것이 또한 절묘합니다. 그 체계에서 계급과 우열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환락(歡樂)과 고난(苦難)이 함께 있어서 행복과 불행, 축복과 저주, 독점‧ 착취에 대하여, 갈등과 교섭, 시위와 투쟁, 혁명과 전쟁이 일어납니다. 모두가 사람이 만드는 사건사안인데, 그 원동력은 욕구의 동기부여입니다. 현대에 와서, 그러한 시스템이 발전 진화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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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6.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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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 고장을 꽤 오랜 세월 동안 양반(兩班)도(道)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봉건적 양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마는, 그것이 순박(淳朴)하다는 뜻으로 지칭한 것이라고 긍정합니다. 비유하여 어떤 도를 맹호출림(猛虎出林), 어떤 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한 것에 비하여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 한 것은 옳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청주를 교육도시라고 곧잘 말했습니다. 그 뜻을 저는 학교가 많아서가 아니고, 도민이나 시민이 본받아 배울만한 고장이라고 생각한 데서 나온 평가였다고 해석합니다. 그 청주가 그 이름에 맞게 유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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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6.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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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송계(松溪) 박영대(朴永大) 화백(畫伯)초대전에 가보았습니다. 그 개막식에서 늙은이의 여린 마음으로 자꾸 눈시울이 더워짐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송계화백에게는 ‘朴素畫風 永懷向高 大德麥波 初河 드림’이라고 축하했지만, 제가 흐뭇해한 것은 동양일보 창사 30주년기념사업으로 이 순회(청주-충주-제천)기획전을 연 것에 대한 짐작과 감명에서였습니다.이 기획전은 창사 30주년을 맞는 동양일보가 사시(社是)인 ‘이 땅의 푸른 깃발’을 재확인하고 재강조하고 재천명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데 그 의미를 세웁니다. 그것은 내 고장을 사랑한다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1.06.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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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매년 3월22일은 세계물의 날(World Water Day)이다. 1992년 제 47차 UN총회에서 미래세대를 향해 흘러가야 할 깨끗한 물을 위해 일년에 하루, 3월22일을 세계물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 물의 날 주제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에 맞춰 물 행사를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물의 가치를 이해해보는 것이 어떨까? 인간에게 물의 가치는 생명의 가치 만큼이나 소중하다. 우리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물은 몸 구석구석에서 쉬지 않고 순환한다. 이러한 물 순환과정을 통하여 세포형태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1.03.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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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는 6월로 예고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확정 발표에 앞서 지방정부 간 철도 유치 경쟁이 뜨겁다.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지역 또는 주민 즉, 국민들간 마음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기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다. 현재 전국 지방정부에서 경제 활성화, 수도권 접근성 강화 등 저마다의 논리를 앞세운 170여개의 철도 노선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진천군에서 처음 제안해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6개 지방정부가 함께 뜻을 모아 공동으로 추진 중인 ‘수도권내륙선’도 국토부 검토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1.03.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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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각오하고 3·1운동에 혼신 기울여포용력, 자금력, 추진력 등이 전국적 시위 가능케 해[동양일보]의암(義庵) 손병희(孫炳熙, 1861~1922)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대주촌(大周村)에서 태어났다. 1882년 동학에 입문한 이래 1894년 호서지방 중심의 북접(北接) 사령관인 통령(統領)에 임명되어 남접의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기수로서 활약하기에 이른다.혁명이 좌절된 후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 1827 ~ 1898)은 손병희를 북접 대도주(大道主)에 임명했다. 이로써 손병희는 입도 15년 만에 동학의 3세 교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1.02.2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