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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해 여름 동양일보(회장 조철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충북의 미술계를 들여다보는 칼럼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었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 위해 말을 섞었다. 필자가 나고 자라고, 지금 거소지가 청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주를 중심으로 인근 대전시를 비교하는 말로 흘러갔다.현재와 마찬가지로 90년대 초반에도 청주와 대전의 인구는 대략 2배 정도 차이였다. 미술계의 활성화 정도를 놓고 볼 때, 필자의 기억에 청주가 오히려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 역전의 정도를 넘어서 비교하기 부끄럽다는 것에 공감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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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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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길 걷는 사람은 숨 돌릴 틈을 내야 한다. ‘제 작품 속에 평소 제 아픔과 생각이, 삶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읽히길 원해요. 직설적으로 이것은 이거야. 나 슬퍼! 이런 방식말고. 물론 저를 아는 사람은 제 작품을 보면서 애잔함 느끼겠지만, 예를 들어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보면 상처가 보이잖아요. 그렇게 직설적으로 보다는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원영미 작가(45)는 계속해서 최근 개인전(‘노스텔지아’, 한국공예관, 2021년)에서의 일화를 말한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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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2.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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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 물음부터 작가에게 무척 곤혹스런 질문을 했다. 고정원(37) 작가는 대학 졸업 후, 2013년부터 폐간판을 주요 소재로 작업해왔다. 2019년 6번째 개인전까지 폐간판을 철거 해체하여, 주요 부품을 갈무리해서 정돈해 놓았다가, 다시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 전시작품으로 재조립하여 설치하는 일련의 행위에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땀이 필요하다.그가 비교적 규모가 큰 입체설치물 작품 전시를 마치고 난 후, 새로운 소장자를 찾지 못한 그의 작품은 다시 작가의 작업실로 돌아와야 했다. 공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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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1.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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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카메라의 눈은 늘상 변곡점(catastrophe) 위의 실체로 향한다. 버릇처럼,. 이재복(38) 작가의 꿈은 ‘청주사진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라 한다."온라인상의 여러 서점에서 청주를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도서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기존의 자료를 수집하고 눈으로 기록한 청주를 더해 사진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요."우암동 토박이인 작가는 나고 자란 터 위에 자신의 작업실 겸 사무실 만들고, 건물정면에 ‘홀린사진센터’, ‘동네기록관’, ‘청주사진도서관 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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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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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가 지금 하고있는 만화적인 캐릭터 작업의 시작은 대학 졸업 이후부터였어요. 당시 저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독특한 작업, 남과 다른 나만의 조각적 표현형식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저에게 무척 큰 고민이고 압박이고 불안이었어요.’대학 졸업을 전후해서 홀로 서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 작가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이다. 아직까지 다른 작가들이 하지 않은 것을 탐색하고 차별화된 새로운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길을 잃고 해매게도 한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은 커진다.‘우선 그 불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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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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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큰 버섯 갓을 푹 눌러 쓰고 얼굴은 감춘 채 두 손을 다소곳이 앞에 모으고 조용히 한 형상이 서 있다. 의인화된 버섯 형상과 그 버섯에 튀어나온 듯한 여러 유기적 형상들은 백솔뫼(29) 작가가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천착하고 있는 삶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의 시각적 은유이다. 작가는 근원 물음은 ‘외로움’이다.‘사람은 누구나 외롭잖아요. 저도 그렇고. 제가 무척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던 사람들에게서도 외로운 면이 보였어요. 왜 그럴까. 생각하고 집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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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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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돌이켜 보면 서른 살을 넘기고 결혼하던 때를 전후로, 밖으로 향했던 시선이 더 나에게로 돌아왔어요. 서른 전에는 온전히 저를 들여다보기보다는 내가 잘살기 위해서 어딘가에 적을 둬야 될 것 같고 누군가와 관계를 잘 맺어야 할 것 같아 외부로 향한 시선이 강했어요. 시선이 나에게로 돌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더 온전해질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공교롭게도 전환의 시기에 이선희(38) 작가는 대전시립미술관이 기획했던 ‘프로젝트대전 2014, 더 브레인’에 참여하면서 만났던 카이스트 대학 뇌과학자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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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2.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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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고통을 놓아주던 어느 날, 나의 물음은 새로 시작되었다”‘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괜찮아!’ 이승미(31) 작가는 지난 6월 자신의 개인전 메세지를 이렇게 짧은 말로 요약한다. 이어 작가가 20대 후반 자신이 겪은 사랑의 슬픔과 아픔을 넘어, 개인전을 통해 훌훌 털어버린 지금의 자신을 보여주고자 두 가지를 인용을 한다.먼저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2017년)’ 마지막 구절,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그리고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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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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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언제까지 어디까지 나를 덮어야 하지?’ 껍데기를 만드는 자는 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밖의 시선일 수도 있다. 배승수(32) 작가가 여전히 그 답을 찾고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2017년 작가가 대학 졸업 후 자신만의 개성적 작업을 모색하던 와중에 여성 드레스에 눈길이 가면서 시작되었다.여성 드레스의 우아한 굴곡과 변화 가득한 조형성이 작가의 흥미를 끌었다. 그 안에 인체 없이 드레스 형태만을 선재 구성으로 조형화했다. 결과물에 대한 주변의 일부 반응은 무척 당혹스러웠다. ‘하고 많은 것 중에 왜 여성의 드레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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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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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결핍은 누구에게나 있다“그 거북함이란 것은, 애초 불완전한 사람을 앞에 두고 ‘너는 불완전해!’라고 말하는 것이 불편했어요. 폭력적이라 생각했어요.” 첫 개인전 표제를 왜 ‘불온한 존재의 초상’이라고 했는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도담(30) 작가가 사용하는 ‘불온’은 통상적 사용인 불온(不穩, 기득권에 대한 저항과 대립)과 다르다. 작가의 ‘불온’은 ‘불온전(不穩全)하다’에서 전(全)자를 제거한 것이다. 작가는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명, 지명 등의 단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변형하여 개별 작품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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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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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순박한 마음이 성장을 돋군다. 김승현(32) 작가는 일본 교토시립대학(대학원 미술연구과)을 마치고 그곳에서 첫 개인전 ‘위장(Camouflage, 마로니에 갤러리, 2017)’을 하고, 2년 후 ‘가려진 나. 가리는 나 Camouflaged(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과 도교 Azabujuban 갤러리, 2019)’로 작가의 고향과 일본에서 두 차례 더했다. 지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낯선 우아함(Unfamiliar Elegance)’으로 27일까지 네 번째 개인전을 하고 있다.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작가의 창작 물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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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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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 너무 많다.’ 대개 사람들은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잠시의 일탈을 생각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마트폰 위에 펼쳐진 검지손가락 눈요기 여행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올린 것이다. 보고 또 보다보면 처음의 신선함은 어느새 사라진다. 작가의 눈에 천편일률적인 틀이 보인다. 풍경을 둘러싼 일정한 프레임을 보게 된다. 여행의 감정도 느낌도 반복되는 틀 안에서 서서히 식는다. 김라연(33) 작가는 시각적 반복과 호기심의 사그러짐에 물음이 생겼다. 그 물음을 그림에서 풀고자 했다.제 돈과 시간으로 작가의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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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10.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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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다른 이(사물)에 호기심이 많다. 진심으로 이해한다. 세밀히 관찰한다. 공통점을 잘 찾아낸다. 호소력이 있다. 성정원(48) 작가는 특히 다른 이의 아픔에 민감한 사람 같다. 우리는 이러한 이를 공감(sympathy)능력이 큰 사람이라 이름한다.‘그저 그 자리에 있는 돌, 제 자리 없이 구르고 있는 돌, 우연히 내가 만난 돌들이 이곳저곳 치이고 상처받아 움츠린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그들만의 시간이 있다(, 작가노트, 갤러리B77, 2021)’ 작가는 한낱 돌덩이에도 따스한 시선을 보내 귀 기울여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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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9.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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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선’이 가득하다. 이선구(37) 작가는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설치작업을 한다. 작가의 눈에 공간은 ‘점’으로부터 나온 수많은 ‘선’이 만들어 내는 ‘면’과 ‘그림자’의 움직이는 호흡이다. 그의 ‘선’이 움직인다. 느리게 움직이다 어느 순간 빠르게 이동한다. 때로 맺히고 순간 풀린다. 다시 움직인다. 공간을 그리는 ‘선’은 그의 눈이고 마음이다.작가는 공간에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가 느끼는 불안감은 자신의 일상 공간에서 나왔다. 그의 일상 공간은 집과 작업실이다. 작가가 일상 공간에서 불안감을 본 것은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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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9.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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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내 가슴에 통증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나수민(28) 작가는 대학 시절 우리 귀에도 꽤 익숙한 ‘Don’t look back in anger’로 유명한 등 영국 락밴드를 소재로 젊음을 그렸다. 밴드는, 현실의 기행이 있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 당시 그녀의 그림은 핑크색 또는 장미색를 주조색으로 화면을 빈틈없이 채워 활기찬 청춘을 그렸다.대학을 졸업하고 작가의 눈과 마음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한다. 여전히 핑크색 물감이 그녀의 손에 있었지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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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9.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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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작가에게 물었다. 언제 처음 하늘을 보았나? 늘 거기에 있는 자연의 하늘, 다른 이의 하늘이 아닌 작가의 하늘을 언제 어떤 계기로 보았나? 신용재(37) 작가는 그때를 대학 졸업을 전후한 시기로 기억한다. 사랑의 상처와 상실감이 하늘로 눈길을 당겼다고 한다.그때는 하늘을 향한 외침이었다. 작가는 고개 들어 머리 위로 향한 눈길에서 하늘에 그려진 건물 상부 창문과 베란다, 옥상 등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선과 형태(스카이라인), 전선, 스피커 등의 설치물, 날아가는 비행기, 그리고 하늘. 그곳에 펼쳐진 이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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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9.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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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간을 머금은 것에 이름을담쟁이 넝쿨의 길게 뻗는 손은 계획된 길이 아니다. 여인영(29)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대전역 뒤편 소제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철도관사촌’으로 사용됐던 ‘적산가옥(敵産家屋)’ 마을에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손길이 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옛것에 관심을 가져 본적없던 나에게 큰 울림을 준 장소’라고 했다.작가의 첫 개인전 '솔랑시울길을 따라 걷다(재생공간293, 2017)'는 소제동 골목 솔랑시울길에 오랜시간 있지만, 잊혀진 철도관사촌의 흔적을 더듬은 것이다. 솔랑시울길은 ‘반짝이는 솔랑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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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8.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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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고민과 불안은 오히려 눈과 마음을 뜨겁게 한다. 김윤섭 작가는 대학 졸업 이듬해인 2009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2차례의 개인전을 했다. 작업만이 그의 삶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먼저 작가의 개인전 표제를 살펴보면, 『마계, 근방역(2009)』, 『들은 얘기(2009)』, 『무의미를 목표로 한 접속(2010)』, 『지옥(2014)』, 『순례자-순교자, 이 세상은 너무 오래돼서 새로운 게 없어요(2016)』, 『모자의 형식(2019)』, 『올드스쿨 스페이스(2019)』, 『마계인(魔界人, 2020)』 등 그 작업의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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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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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52) 미술평론가가 우리 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의 고민을 담은 글을 연재한다.동양일보는 ‘젊은 예술가의 지금 여기’를 주제로 박 평론가의 글을 매주 금요일 싣는다.[동양일보]어문선 작가의 작품세계에 문 열고 발 딛는 관람자는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그의 전시실에 명품으로 확고히 인식되고 있는 여성용 가방(핸드백)과 여행용 캐리어가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펼쳐진다. 특히 여성 관람자라면 더욱 황홀감을 느낄 것이다.관람자는 첫인상의 황홀한 감정에 이어 작품 하나하나에 가까이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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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1.08.12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