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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턱관절 장애란 턱관절 및 저작근에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2021년에 이미 턱관절 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가 약 50만 명을 훌쩍 넘었을 만큼 다빈도 질환이다. 보통 2030 연령대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 영향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기온이 낮아질수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정서적 원인인 스트레스가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징후는 입을 벌릴 때 ‘딱딱’ 혹은 ‘딸깍’소리가 나면서 턱근육쪽에 마찰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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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10.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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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폭염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 부진했던 식욕이 되살아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확의 계절인 만큼 탐스러운 오곡백과부터 살이 꽉 차오른 제철 수산물 등 식탁이 풍성해지는 점도 그 이유일 것이다. 이에 가을철 늘어나는 식욕에 대비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요요현상 없이 장기적으로 몸무게와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금식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보단 지속 가능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 단시간 내 몸무게를 급격히 줄이는 방법은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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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10.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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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얼마 전 쥐 떼로 속을 썩고 있는 뉴욕시 의회가 쥐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 증가를 막는 계획을 승인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뉴욕에는 300만 마리가 넘는 쥐가 있어 거리와 지하철에는 온통 쥐들이 들끓어 이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 쥐의 왕국이다. 뉴욕 쥐는 다른 쥐보다 훨씬 크고 공격성이 있으며 체장 50㎝, 체중 1㎏에 이르는 혐오의 대상이다. ‘플라코 법’이라 일컫는 이 계획은 뉴요커가 사랑한 부엉이 플라코의 사망이 계기가 됐다. 뉴욕 동물원에서 탈출 후 1년간 맨해튼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던 자유의 상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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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10.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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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전국이 맨발 걷기 열풍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특히 맨발로 자연을 연결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어싱(Earthing)’이라는 개념이 유행하면서 한층 강화된 느낌이다. 이에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도시들도 앞 다투어 맨발 걷기를 위한 길을 조성하고 있다. 나아가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10월에 맨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고도 한다.최근에는 각종 암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면역질환, 근골격계질환, 우울증, 공황장애, 신경계질환, 불면증, 소화기계질환 그리고 치매까지 극복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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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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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누구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이크 등 단 음식을 좋아한다. 음식 속의 당은 뇌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일상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적당량 당이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껴 피로와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당섭취가 지나치면 뇌는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 분비 지시로 저혈당이 되고, 뇌는 다시 혈당 상승을 인지시켜 단맛을 찾게 하는 악순환 반복으로 단맛 중독에 빠진다. 침묵의 살인자. 설탕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 국민 총당류 1일 평균섭취량은 61.4g으로 WHO 권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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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9.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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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거의 모든 기록들을 갈아치운 역대급 무더위가 드디어 끝나고 추석 명절이 있는 가을이 왔다. 하지만 긴 무더위 속 지친 때문인지 최근 ‘갑자기 목이 돌아가지 않아요’,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었어요’, ‘날개뼈와 갈비뼈 부근이 너무 아파 숨쉬기가 힘들어요’등 ‘담결림’으로 인해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늘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痰)’또는 ‘담음(痰飮)’이란, 체내의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우리 몸 안에 쌓이게 되는 비생리적인 체액(진액)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몸속에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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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9.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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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석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명절증후군’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 증상을 의미한다. 장시간 귀성∙귀경길 운전, 가사노동 등 신체적 피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가족 간의 갈등과 같은 정신적 피로도 원인이 된다. 이에 증상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통, 어지러움, 위장장애, 소화불량, 피로, 우울감,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명절증후군은 근육에도 긴장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신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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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9.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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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더 행복한 삶을 위해 질병 치료 아닌 자신감 결여, 불만을 느끼게 하는 비만, 탈모, 정력감퇴, 외모의 개선을 통해 행복과 기쁨을 주는 약을 해피드러그(happy drug)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 비만치료제, 탈모치료제, 보톡스, 근육강화제 등이 있는데 자신감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약물로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해피드러그의 대명사 비아그라는 개발 가치가 없어 폐기되었다가 다시 협심증치료제로 개발중 뜻밖에 발기부전 효과가 확인돼 대박 난 세계 최초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이다. 이후 폐동맥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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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8.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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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OO수술로 시즌아웃’,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뉴스중 하나다. 실제 올해에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규성(미트윌란),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윤영철(기아 타이거즈) 등등 많은 스타들이 수술대에 올랐고,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만나기 어려워진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수술을 받은 스타들을 기다리는 것이 바로 긴 시간의 재활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스포츠스타들은 재활과정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데, 이는 수술 후 재활과정을 성공적으로 이겨냄으로써 수술 전 보다 더 나은 기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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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8.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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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술의 발전이 일상에 편리함을 안겨주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건강 문제를 야기하곤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사용량이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거나 경추 형태가 변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장시간 스크린에 몰입하다 보면 목의 정상적인 커브 형태가 점점 일자로 펴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일자목증후군’ 혹은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일반적으로 건강한 목은 C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곡선 형태는 마치 스프링처럼 목에 가해지는 충격과 하중을 흡수하고 이를 고르게 분산시킨다. 하지만 일자목이 된다면 목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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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8.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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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극한 폭염과 극한 호우로 견디기 힘든 여름이다. 극한 이상 기후는 온실가스 배출, 탄소배출 증가에 의한 지구 온난화, 엘리뇨 등이 원인이다. 이런 기후 변화에 적응못한 동물들은 멸종 위험이 있지만 극한 환경에도 놀라운 생존력을 가진 동물들이 있다. 이들 극한 동물들의 생존 비밀을 배우고 극한 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하자.우주 최강의 극한 동물은 물곰(곰벌레)이다. 크기 1mm 이하의 진드기 유사한 완보동물(느리게 걷는 동물)로 영하 273도 극저온, 영상 151도 온천열, 심해 마리아나 해구보다 6배 높은 수압 등 지구상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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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7.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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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찜통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윔블던테니스, 유로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이어지면서 이래저래 치맥으로 대표되는 야식 섭취량이 늘어나고 있다. 수면부족도 문제겠지만, 가뜩이나 증가하고 있는 ‘통풍(痛風)’ 환자 수가 더 늘어날까 걱정이다. 실제로 통풍 환자 수는 2022년에 이미 약 5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대사성 질환 증가다. 보통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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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7.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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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인류 건강의 최대 적이다. 세계 인구 1/8이 비만이고 국내 성인 비만율은 38%에 이른다. 비만은 체지방 과다 축적으로 체중이 증가한 상태로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과잉 섭취에 의한 에너지 불균형으로 일어난다. 내장지방 축적에 의한 복부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뇌졸증, 비알콜성지방간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여 만병의 근원이다.비만치료제 광풍이 불고 있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을 대사성 질환이라 하는데 식생활과 연관돼 있다. 위와 장은 뇌와 서로 연결되어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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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7.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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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달부터 시작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더위에 따른 식욕 저하, 체온 상승, 찬 음식 과다섭취 그리고 과도한 냉방환경은 피하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와 장의 문제 발생 빈도가 자연스레 늘면서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어떤 구조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속쓰림, 구역질, 상복부팽만감, 조기 포만감, 잦은 트림, 설사, 오심 등 다양한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통틀어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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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7.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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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스마트폰과 컴퓨터는 현대사회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생활의 편리함을 안겨주고 있다. 스크린 터치 몇 번으로 수많은 일들이 가능해졌고,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의 낭비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날수록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온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이를 고질병처럼 달고 살기도 한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특정 관절 부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준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주시하면 목 주변 조직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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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7.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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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은수 기자]5월부터 기승을 부린 더위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과 치솟는 물가로 인해 가정마다 근심이 많다. 최근 정부 지원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2만원을 훌쩍 넘는 수박 한 통을 선뜻 집어 들기 위해서는 나름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진료실에선 어떤 과일을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지 묻는 환자분들이 늘었다.예로부터 선조들은 ‘섭생(攝生)’을 강조해왔다. 한의학에서의‘섭생(攝生)’은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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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2024.06.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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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부터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나뭇가지에 빼곡히 피어난 초록빛 잎사귀들이 이제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갑자기 더워진 기온 탓에 이제는 한낮에 야외를 걷기도 힘겹게 느껴지기도 한다.이렇게 날씨가 풀릴수록 인기를 구가하는 운동들이 있다. 바로 중장년층에게 사랑받는 ‘골프’와 최근 젊은층의 인기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는 ‘테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동호인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이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팔꿈치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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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6.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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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금연의 날이다. WHO는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급 발암물질인 담배에 대한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흡연인구는 1990년에 비해 24% 감소했지만 세계 흡연인구는 10억명이 넘고 국내 19세 이상 흡연율은 21.5%이다.폐암은 모든 암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고 매년 세계에서 약 180만명, 국내에서 1만8000명이 폐암으로 사망한다. 폐암의 90%는 담배가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은 22배, 여성은 12배 폐암에 잘 걸리며, 간접흡연자는 비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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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5.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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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여러 이유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환자분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문의하는 치료법이 기존과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추나요법, 약침, 봉침 등이었다면, 이제는 단연코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이다.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은 국민 의료 보장성과 선택권이 확대시켰다. 기존 대상 질환인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첩약의 치료 효과가 좋은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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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5.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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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계보건기구(WHO)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바이러스(AI, H5N1형)의 포유류에의 확산과 함께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H5N1이 철새를 통해 국가 간에 확산될 수 있다 경고했다. 미국 농무부는 미 9개 주 젖소 34마리의 H5N1 감염을 확인하고 야생 조류를 통한 전파로 추정했다. H5N1은 20년간 세계 23개국 889명에 감염, 463명 사망으로 치사율이 52%에 이르지만 사람간의 전파 보고는 아직 없었다.최근 미국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감염되었는데 야생조류와 접촉한 가축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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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5.1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