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한국은행이 결국 빅스텝을 단행했다.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또 올렸다. 두 차례 이렇게 연속 빅스텝은 처음이다. 한 해에 두 번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경제 환경대로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올해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경제 환경이 예측보다 나쁜 것으로 보이면서 금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긴축정책을 단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크게 세 가지 정도 요인을 들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이 빠르고 그리고 강력하게 긴축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세계 경제 상태가 하강기로 가고 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16 18:21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두 단체장은 취임 후 시정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굵직한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그동안 실적을 평가하기엔 짧은 기간이지만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다.이장우 시장의 강점은 추진력이다. 중소기업벤처부 탈 대전의 아픔을 방위산업청 조기이전이라는 큰 성과로 치유했으며, 2각체제였던 우주산업클러스터에 대전을 포함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과 지역 숙원인 호남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13 20:01
-
[동양일보]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은행나무와 폭포가 어우러진 공원의 이름을 고민한적 있었다. '은행나무 공원'과 '폭포공원'이 많이 나왔고, 안동댐쉼터와 안동폭포공원도 거론된 후 '낙강 물길공원'으로 낙점됐다. 2015년에는 광주~대구간의 옛 88고속도로를 정부가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정하면서 '광대고속도로'라는 약칭이 뜨거운 논란이 됐다.광대가 뭐냐, 삐에로냐는 비난부터 사천과 고흥을 연결하면 '사고고속도로‘냐, 죽전과 음성을 연결하면 ‘죽음고속도로’냐는 비아냥까지 나왔다.당시 시민들은 달구벌의 달과, 광주의 빛을 따 ‘달빛고속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12 23:18
-
[동양일보]전국 각지에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축제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너나 할 거 없이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3년여 만에 열리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3년여 만에 열리는 큰 축제에 참여하는 인파가 많은 이유는 짐작건대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린 상황에서 해방된 욕구 폭발이라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역병으로 3년여간 심한 열병을 앓았다.곳곳에서 자영업자들이 앞다투어 폐업 대열에 합류했고, 이곳저곳에서 파산 지경이라는 앓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11 20:09
-
[동양일보]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도입한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이 시행 10년이 지나도록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학교전담경찰관이 부족하다보니 경찰관 한명이 12개 학교 5000여 명을 담당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현실적인 대응능력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갈수록 학교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완대책이 시급하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경기 시흥갑) 의원이 교육부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 시·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10 21:32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지난 4일 시작되면서 이번 국감에서 다뤄질 대전.세종 주요 쟁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대통령 집무실 설치, KTX 세종역 추진, 국가균형발전 등 지역 현안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일부 현안들이 정책대결보다는 정쟁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대전.세종 국정감사는 13일 대전.세종교육청, 18일 대덕연구단지, 20일 대전.세종시청 등으로 전개된다.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는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 국감이다. 민주당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06 20:32
-
[동양일보]최근 모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청주시 청원구의 A아파트가 지난 4년 동안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 경매로 넘어갔다고 한다. 전체 520여 가구 중 경매 정보 사이트에 250건 넘게 접수됐다는 것이다.경찰청에서는 현재 전국에서 내사 또는 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이 총 518건(1410명)에 이른다는 발표도 내놨다.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결과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묻지 않아도 뻔한 결론, 즉 집값보다 전셋값이 높은 ‘깡통주택’ 리스크가 커지고 전세사기 건수가 늘어나는 요즘 세입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05 19:51
-
[동양일보]시멘트 업계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추진해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시멘트 가격 인상에 직접 연관성이 있는 레미콘 업계는 무기한 조업 중단 카드를 내밀어 만일 양측 갈등이 조기에 진화되지 않으면 국내 건설 경기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시멘트 업계는 지난 2월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한 차례 출고가를 인상했다.당시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연료인 유연탄 값 국제 시세가 지난 2년간 7배 이상 급등해 가격 인상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은 시멘트 원자재를 소성(燒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04 19:52
-
[동양일보]전국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내 건물 노후화 수준이 심각하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건물 노후화가 가장 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학생들의 학습과 급식이 이뤄지는 공립학교 내 필수건물(교사동·급식동·특별교실) 30.11%가 40년 이상 됐다.전국 평균 19.39%인 사립학교와 대조적이다.경북(47.85%)·전남(38.87%)·충남(38.36%)·부산(36.36%)·경남(33.97%)·서울(32.42%)·제주(31.62%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10.03 18:58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2020년 6월 개점한 현대아울렛 대전점은 최신식 건물이다. 이런 곳에서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스프링클러와 환기 시설 등 화재 대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 현대아울렛은 개장한 지 2년밖에 안 됐다는 이유로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소방점검에선 지하1층 주차장 화재감지기 전선 불량 등 24개 항목에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9 20:33
-
[동양일보]모든 일에는 순리라는게 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도 한다. 매사에 엉뚱한 ‘힘’이 작용할 경우 일을 그르치게 된다. 그 힘이 정치여서는 더욱 안된다. 국책사업, 그것도 수조원이 들어간 초대형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인 철도망 사업에서 항상 정치가 끼어들면서 KTX 정차역과 선로가 여기저기 휘고 꺾이며 우여곡절을 겪은건 온 국민이 다 안다.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곳곳에서 힘을 발휘한 탓이다.지금 충북과 충남의 공주가 이 엉뚱한 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종에 KTX역을 놓겠다는 사람들과 주장 때문이다.그러던 차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8 17:00
-
[동양일보]생태계 교란종 때문에 전 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생태계 교란종은 환경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생태계를 위협하거나 교란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동식물을 말한다.환경부가 1998년 처음 3종(種)으로 시작해 이듬해 2종을 추가한 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21년 8월 기준 총 34종이다.국내 토종 생태계 교란은 물론 이로 인한 직·간접 피해는 점차 증가세다.그러나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생태계 교란종은 양서·파충류의 경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7 18:29
-
[동양일보]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최근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7월 지구의 기온이 역대 7월 기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올 여름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우리나라는 지난 8월 115년 만의 기록적이 폭우로 인명과 재산 등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전 세계가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기후 위기에 다다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한국을 비롯한 120여 개 국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세계 각국이 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6 18:06
-
[동양일보]최근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킹달러'영향 등으로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대를 넘어서며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지난 21일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고 긴축 기조 등의 발언이 달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 3.00∼3.25%로 결정했다.이들 위원들의 금리 전망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5 19:26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대전시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시정 비전인 ‘일류 경제도시’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명칭과 기능을 정비하고 주요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조직을 전진배치하는 등 대체적으로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재설계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이 바뀌니 또 조직을 바꾼다”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대전시는 최근 기존 2실 10국 2본부에서 2실 9국 2본부로 유사·중복된 기능의 실·국을 통폐합하는 등 '대전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2 20:12
-
[동양일보]우리나라에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돼 시행되던 1988년 당시 국가와 경제학자들,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이것이 국민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홍보했다. 잘만 운용하면 당연히 그럴수도 있었던 제도이긴 했다. 그러나 30여년이 흐른 지금 실시 반세기도 안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는’ 방식의 개혁을 제안했다. OECD는 20일 '한국 연금제도 검토보고서'를 발간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하면서도 기준소득월액 상한 인상을 통한 급여 인상을 제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1 19:48
-
[동양일보]충청권 초·중·고교가 학교도서관 도서 구입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전국 각 시·도교육청이 밝힌 올해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도서관 도서구입비는 평균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책 읽기를 권하는 일이 ‘쇠귀에 경 읽기’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다.교육부가 권고한 수준은 3%로, 더 놀라운 사실은 충북지역 도서구입비는 1620억6000만원 예산 가운데 1.9%인 31억5000만원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충북지역의 도서구입비가 교육부 권고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결과는 창피한 수준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20 19:06
-
[동양일보]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퇴 이후 공백이 40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19일 현재 후보자 지명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질적으로 교육부 역사상 최장기 공백사태다. 10월 초 시작될 국정감사 역시 장관 없이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박 전 장관이 8월 8일 자진사퇴를 발표한 뒤 이날까지 교육부는 4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 있다.현 정부 출범으로 유은혜 부총리가 물러나고 박 장관 임명까지 55일이 걸렸지만, 그 사이 김인철 후보자가 지명됐다 낙마한 점을 고려하면 후보자조차 없는 지금이 사실상 최장기 공백이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19 21:09
-
[동양일보]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2021년 1월 17일 조직위 사무국을 개소하고 성공개최를 위해 본격 업무에 돌입한지 21개월만이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국비 38억 4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1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유기농의 가치를 확산하고 유기농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유기농으로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17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을 뜨겁게 달굴 이번 엑스포는 2012년 괴산군이 전국최초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18 18:32
-
[동양일보]‘청산에 살어리랏다.’ 익숙한 문구다.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즐긴다는 5도2촌 얘기는 큰 인기를 끌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 모두는 농촌살이를 동경하는 도시인들을 겨냥한 말들이다.지난해 충남이 귀농인과 귀촌인 수에서 전국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귀농인은 1821명으로 전국 1만4461명의 12.6%를 차지하면서 경기도에 이어 전국 두 번째를 기록했다고 한다. 정착 지역은 귀농이 부여 논산 서산 순이었으며 귀촌은 북부권인 아산 천안 당진으로 나왔다.충남 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9.14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