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도구 운반보일러 건조작업 등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최고 43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집86채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에 수많은 자원봉사들이 찾아와 수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가옥은 모두 86채이며, 이재민은 소원면 신덕리 일대 30여 가구 주민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이재민은 소원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밤을 지내고서 집으로 돌아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운반해 말리고, 침수된 보일러를 건조하는 등의 복구작업을 벌였다.

복구작업에는 인근 군부대와 서산경찰서 인력 각각 40명과 의용소방대원 60, 군청 직원 60명이 참여했다.

민간 봉사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소원면에 생수 300병과 응급구호세트를 긴급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2대를 보내 복구작업을 도왔다.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는 라면10상자, 10상자, 3상자를 수해민에 전달했으며 서산축협은 생수 50상자, 구세군 태안교회는 라면 50상자를 기증했다.

시흥시자율방범대, 대한구조봉사회평택지부, 한국전기안전공사, 구세군 태안교회 등도 최대 피해지역인 소원면 모항항 등을 찾아와 침수된 집 청소와 수해복구활동을 벌였다.

태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일동안 복구작업을 더해야 하는데 또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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