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법인·개인택시 회사들이 군이 운영하고 있는 푸른투어·시티투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 택시회사 관계자 5명은 지난 13일 단양군의회 신태의 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택시업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택시회사에 따르면 군이 푸른투어·시티투어에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운영하면서 단양역 등에서 관광객들을 무차별적으로 실어 나르고 있어 택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가 관광객이 있는 곳에서 무차별적으로 정차해 관광객들에게 영업을 벌이고 있어 택시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단양관광협의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단양팔경 시티투어는 푸른투어 관광 관련업체와 링크, 컴퓨터 사이트에 올려 영업을 하는 등 유독 개인 업체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단양택시업계 수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단양군 택시협의회에도 예산을 지원해 택시업계도 단양팔경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택시업계는 지난해 관광시즌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택시로 단양팔경를 순회했다올해는 성수기에도 손님이 없어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항의했다.

군은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푸른투어에 20인 이상 버스는 40만원, 20인 이하는 2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운영한 결과 17, 616명이 이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택시 이명수(49) 사장은 침체된 경제 불황의 지속과 경제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소규모 자영업자인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택시업계도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군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토요일만 지원하고 있는 이 상품이 택시업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업계관계자들의 의견과 실태를 파악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에는 현재 개인 72, 법인 56대 등 128대의 택시가 운영중에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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