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제품 수천t 무단 방치
회사 “임시로 공한지 적치”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이 제기된 세종시 장군면 아세아산업개발 공장에 수천여t의 상업용 폐콘크리트가 매립되고 있다.

 

레미콘과 호안블록 등을 생산하는 아세아산업개발이 재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불량제품을 공장 주변에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6일 오후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아세아산업개발㈜ 공사현장.

석산개발이 한창인 공사현장 주변 곳곳에는 폐콘크리트 무더기가 여기저기서 눈에 들어왔다.

이 회사는 호안블록과 수로관 등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량제품 등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발생한 폐기물이다. 이 회사는 수천t의 폐콘크리를 파쇄·분리해 재활용 처리과정을 거쳐 2차 제품을 생산한다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천t의 넘는 불량제품(폐기물)등이 공장 내 공한지에 10m 높이에 각종 폐기물 등이 그대로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다.

문제는 다량의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초래해 인근마을 주민들의 반발도 심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의 철저한 의혹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2차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불량제품이 발생해 임시로 공한지에 적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주시는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활동을 벌여 왔으나 지난달 1일 세종시 장군면이 세종시로 편입됨에 따라 세종시청에서 행정업무를 맡고 있다.

<세종/이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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