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가 시작됐다.

20일 수도권 중북부 지역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새벽 4시를 전후해 강해지면서 서울, 경기, 충남 서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안산․부평․가평 등),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모두 해제됐다.

특히 충남 서해안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충남 태안에 117㎜, 서산 95.5㎜의 비가 쏟아져 태안에 호우경보가, 충남 서산․예산․당진․보령․홍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충북지역은 청주 4.0㎜, 충주 4.5㎜ 등 약한 비가 내렸다.

당분간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21일에도 충북 북부와 충남 북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충남 북부에 30~70㎜의 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충북․충남 중․남부와 대전, 세종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남 북부서해안 지방에서는 많게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반면 비가 내리지 않는 내륙 일부지방은 다소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0일 청주의 최저기온이 25.5도, 제천 덕산이 25.4도, 증평 25.2도, 단양 25.0도를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5도, 대전․세종․천안․서산․보령․충주 24도, 추풍령 23도 등 23도에서 25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대전․청주․충주 30도, 세종․천안․보령․추풍령 29도, 서산 28도 등 28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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