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설명회 중단

 
한화63시티(이하 한화)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시설인 열병합발전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화는 22일 옥산면 복지관에서 열원시설 설치 계획을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 진행이 중단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주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공해 시설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는 들을 필요가 없다오창에 공해를 유발시키는 시설 설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옥산 남촌리 매립장에 폐플라스틱 고형연료를 원료로 시간당 증기 89.5t을 생산할 수 있는 열원시설 설치 허가를 지난 7월 지경부에 신청했다.
이 업체는 열원시설에서 생산한 증기를 오창산단 입주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옥산면 국사리 주민들도 SK충청에너지서비스가 국사리에 계획하고 있는 열병합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옥산면 국사리에 LNG·유연탄으로 시간당 전기 55, 증기 162t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의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오창1·2산단과 옥산산단 내 공장과 주택 등에 증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지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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