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수산물 만끽 등 안흥항 등 낚시 인파 ‘북적’

태안군 안흥항 제방에서 관광객들이 고등어낚시를 즐기고 있다.무더위가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대안반도 바다낚시 시즌이 시작됐다.

찜통더위 때문에 짜릿한 손맛과 쿨러 가득한 조과를 미뤘던 낚시꾼들이 몰려 안흥항, 백사장항 등 태안반도 주요 항·포구마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낚시어선을 구하기가 어렵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우럭, 광어, 대구 등 고급어종의 활성도가 높아져 푸짐한 조과를 올리고 있으며 사고로 우럭을 양식중이던 가두리가 터진 천수만에는 인근 홍성과 보령에서 올라 온 낚시어선들로 붐비고 있다.

남면노소 누구나 간단한 채비로 손맛과 즉석회를 즐길 수 있는 고등어, 학꽁치, 망둥이 낚시가 시작돼 태안반도 방파제와 갯바위를 찾은 관광객과 낚시꾼들이 포인트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금어기가 풀려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간 꽃게를 비롯해 오징어, 붕장어 등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해 태안반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수산물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태안반도의 여름명물로 자리잡은 오징어는 요즘 하루 평균 5t 이상이 군내 수협 위판장서 거래되고 있다. <태안/장인철>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