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캡틴’ 박지성(32·사진)이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첫 승을 만들지 못했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했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시티를 맞아 박지성을 중앙이 아닌 왼쪽 측면에 배치해 공격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고 재치있게 상대 파울을 유도하는 등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1-3으로 맨시티에 졌다.

전반전 내내 볼 점유율에서 밀리던 QPR은 전반 16분 맨시티에 첫 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QPR은 후반 14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앤디 존슨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보비 자모라가 헤딩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2분 뒤 테베스의 크로스를 에딘 제코가 골대 왼쪽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을 올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테베스의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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