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고추산업 회생방안 대토론회’ 참석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난달 31일 괴산군 장연면 사과밭과 인삼밭을 방문해 태풍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달 31일 괴산을 찾아 고추산업 회생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고 태풍피해 현장과 고추판매 현황 등을 각각 살폈다.

서 장관은 이날 고추산업 회생방안과 관련해 비가림 시설 확대와 함께 고추를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괴산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위기의 고추산업 회생방안 모색 대토론회’에 참석한 서 장관은 “고추농사가 벼농사보다 노동시간이 10배나 더 들어 노동력과 인건비 부담이 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금처럼 고추를 6~7번 수확할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소득 지원비를 농가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국무회의에서 제안했다”며 “법무부에는 교화 인력을 농촌 일손 돕기에 투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범정부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올해 고추 작황은 좋지만 탄저병이 우려된다”며 “고추 자급률이 지난해 45%에 머물렀는데 앞으로 65%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토론회 후 괴산고추축제장을 둘러본 뒤 장연면 사과밭과 인삼밭을 방문해 태풍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지사도 같은 날 고추축제장을 찾아 고추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고추 판매가 축제 첫날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말에는 직판장에 나온 고추를 다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추 농가를 격려했다.

괴산청결고추 직판장은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소비자의 발길이 뜸했으나 지난달 31일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소비자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회장 윤관로)도 이번 축제를 위해 11개 읍·면에서 괴산청결고추 8000포대(1포대 6㎏)의 물량을 확보했다.〈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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