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수영선수 조원상(20·사진·괴산 중원대)이 수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조원상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패럴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S14(지적장애) 결승에서 1분59초9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지적장애인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예선경기 전체 3위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조원상은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조원상은 0.62초 만에 스타트를 끊어 반응 시간에서 가장 빨랐지만 세계기록(1분59초62)을 세운 아이슬란드의 욘 스베리슨(19)에게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조원상은 100m 구간에서 4위로 처졌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지적장애인 종목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사라졌다가 이번 대회 수영, 육상, 탁구 종목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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