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2·사진·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공동 5위에 올라 일반 대회의 두배인 130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받았다.

중간 점수 1061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2위인 알렉시스 톰슨(미국·560)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상승세를 탄 유소연은 20(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72·6460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톰슨과의 신인왕 경쟁을 끝낼 기세다.

이 대회 우승자는 150, 준우승은 80, 3위는 75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받는다.

하지만 톰슨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톰슨의 당시 나이는 16세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이었다. 이 기록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가 올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깨졌다.

180나 되는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톰슨은 LPGA 투어 비거리 랭킹에서 3(평균 272야드)에 올라있다.

스타 부재에 시달리는 미국여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톰슨은 우승 인연을 맺은 이번주 대회에서 신인왕이 되기 위한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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