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여성발전센터 여성정책 수요 조사

충북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여성정책연구는 가족정책저출산정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소장 박종복)가 지난 718~814일 여성·시민단체 활동가, 공무원, ·시군 의원, 언론인 등 도민 401명을 대상으로 한 여성정책수요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족 실태 조사를 통한 위기자정지원 및 양성평등 가족문화 확산 방안 등을 연구하는 가족정책에 대한 수요가 14개 연구 분야 중 11.9%로 가장 높았고 아동·청소년’ 10%, ‘저출산정책’ 9.6%, ‘보육’ 8.9%, ‘아동여성대상 폭력 예방’ 8.5%, ‘노인관련 프로그램’ 8.3% 순이다.

이 외에도 여성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취미 여가 지원, 갈 곳 없는 60대 여성을 위한 봉사의 길 터주기,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현황과 지원 방안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개발이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부부·자녀 관계 향상이나 한부모·다문화·조손가족 등을 위한 가족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27.7%로 가장 높았고 여성폭력예방’ 25.5%, ‘인재양성’ 17.8%, ‘사회참여’ 15.5%, ‘성인지의식향상’ 13.5% 순으로 조사됐다.

충북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제안된 교육과정에서도 부모와 자녀관계형성 프로그램 등의 가족친화에 대한 수요가 2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여성 사화참여 활성화’ 22.6%, ‘여성 전문역량강화’ 1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최근 여성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노인 성매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한 보급, 자녀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 실종 아동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욕구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영향평가 연구과제로는 경제활동 및 소득에 대한 수요가 23.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복지’ 21.5%, ‘교육’ 15.4%, ‘안전’ 13.5%, ‘행정’ 10.6%, ‘보건’ 10.2%, ‘농업’ 4.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로당 노인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 교육 및 건강프로그램, 위생 및 건강검진 등 건강 관련 교육, 알코올·컴퓨터 중독치료 및 전문상담 양성 프로그램, 다문화 이해 과정 프로그램, 지적 장애인에 대한 성교육 등에 관해 제안하기도 했다.

백경미 여발센터 연구팀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가족의 형태가 다원화되고 가족을 둘러싼 환경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연구과제, 프로그램개발, 교육과정 등에 있어 가족 관련 정책연구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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