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자 의원 “잇따른 비리 근절대책 뭔가” 질타
음주 공무원 범죄시장 지휘 체계 문제도 지적

 최근 각종 비위로 얼룩진 청주시 공직사회가 시의회 도마위에 올랐다.

안혜자(사진) 시의원은 20일 열린 315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청주시장이 지난 20109월 시장특별지시로 공무원 범죄발생시 부서장도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공직사회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시장특별지시가 소나기만 피해보겠다는 땜방식 처방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공무원 비리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공무원의 음주로 인한 범법행위 근절 방안과 자율을 강조하는 시장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안 의원은 공무원 범죄발생 유형을 보면 음주로 인한 범법행위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시장부터 솔선해 1차에서 1가지 술로 9시까지 마무리하는 ‘119 절주운동 캠페인을 펼칠 계획은 없는지, 또 음주 폐해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할 방책은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공무원은 법에 근거해 소속 상관의 직무상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데도 시의 현실은 단체장이 지시해도 잘 이행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자율을 강조하는 청주시장의 통치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최근 청주시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각종 악재와 관련 집행부의 상황대처를 지켜보면서 시의 위기관리능력과 참모 부재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범덕 시장은 답변에 앞서 최근 들어 상당수 우리 시 공무원이 비리에 연루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안 의원의 비리 근절 관련 특단의 대책에 대해서는 공직자 본분을 망각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문책양정을 최대 적용하겠다징계의결 요구와 표창에 의한 감경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수사기관 고발, 직무관련 연대책임의 일환으로 부서 평가인 시정평가에서 페널티를 부여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예방감찰을 실시해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음주로 인한 범법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데 절주운동 계획과 음주 폐해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할 방책에 대해서는 “119 절주운동과 함께 불필요한 술자리 안하기, 술 강제로 권하지 않기 등의 실천운동을 전개해 음주문화가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통치스타일을 강력하게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리더가 운영방식을 그때그때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다만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시장인 저의 책임도 통감을 하고 있고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에게 자성을 통한 의식의 변화를 갖도록 특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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