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은 자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사업지원팀장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내수기업보다 높고 개선속도도 빠르다는 사실은 글로벌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2010년 11월 21일),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초 40%를 상회했지만 2005년 이후부터는 30%대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제조업에 속한 중소기업의 60% 정도는 전혀 수출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화 하는 데에는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부족, 약한 브랜드 파워, 해외판매 네트워크 부재라는 걸림돌이 존재한다.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을 보면 시작부터 글로벌마인드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출시장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 현지업체와의 연계강화로 해외 글로벌 기업과 당당하게 거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자국시장에서도 해외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으로 부상하는 등 중소기업은 환경변화로 생성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의 약점과 비교우위를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에 더하여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기업과 국가들이 신흥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한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수출 환경조성 및 장려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진출에 한계가 있는 기업을 글로벌네트워크의 정보와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협조하고 수출확대 및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기술, 마인드, 현지화, 글로벌 소싱 등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역량이 부족하지만 기업활동의 글로벌화는 신시장 확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기술, 인력 등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글로벌화(Globalization)’이다. 처음 수출을 시도하는 기업의 경우 정보도 없고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하다. 하지만 우리 도의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활용하고 적극 참여한다면 기업의 특화된 역량을 모아 보다 손쉽게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2012년 충청북도는 수출 14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무역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사업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하고 효과가 미진한 사업은 개선하고 유사·중복적인 지원사업들을 통폐합 운영하고 있다.

첫째, 수출능력이 부족한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내수기업 수출전환 사업, 외국어 통·번역지원, 무역전문정보 제공, 충북글로벌CEO과정 및 통상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한,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및 해외규격 인증획득지원, 외국어카탈로그 및 충북대표 수출기업 해외홍보와 실시간 해외마케팅 종합정보(kr.cbgms.net)를 제공한다. 그리고 수출계약 등 추진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 유망시장 중심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해외 충북우수상품전 개최, 해외무역사절단 파견지역 다변화, 중국·미주·유럽·일본, 동남아·중동 등 국제무역박람회 참가지원, 신흥·잠재 목표시장별 해외마케팅 지원(바이어초청 충북상담회, 중남미, 북유럽 등 원거리 수출유망지역과의 B2B사이버수출상담회), 해외시장조사 및 해외지사화, 온라인 타겟마케팅 및 전문박람회 개별참가지원, 수출상품 해외직판전을 개최한다.

최근 글로벌시장은 단순한 판매시장이 아니라 경쟁적인 혁신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충청북도 수출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업의 혁신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한다면 회사 및 제품 인지도제고 뿐만 아니라 바이어발굴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가까운 미래에 세계 속의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기위해서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여 차별적 역량을 구축, 리스크관리능력을 배양하는 등 글로벌 역량 제고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우리 도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인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글로벌기업가정신의 함양을 위한 ‘글로벌 CEO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기업이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비전, 구체적인 해외진출 전략수립 등을 자발적으로 마련하여 점진적인 글로벌화를 전개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모 참여기업 CEO는 부족한 기업특유우위를 모니터링하고 학습하면서 점진적인 성장과 기업간 네트워크를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계속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충청북도는 자체 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충청북도를 ‘브랜드화’와 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지원기관들과 함께 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 사후관리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해외시장진출 및 중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제품과 차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드러커가 기업가정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라고 말했듯이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도내 중소기업은 Only One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충청북도는 Only One 기업지원기관이 되길 바란다. 삶(Life)이 아름다운 건 만약(if)이라는 가능성에서 희망을 보기 때문이 아닐까?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