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월드컵파이널 22일 개막

 

 

한 해의 최고 명궁을 가리는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이 올해도 돌아왔다.

이번 대회는 일본 도쿄의 히비야 공원에서 22일 개막하고 리커브 경기는 23일에 치러진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에 네 차례씩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만 따로 모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리커브에는 올해도 예년처럼 남녀부에 8명씩 초청돼 왕중왕 타이틀을 두고 겨룬다. 선수들은 단체전 없이 세트제 토너먼트로 개인전을 치른다.

한국은 남자부에 임동현, 김우진(이상 청주시청), 여자부에 기보배(광주시청), 최현주(창원시청)를 내보낸다.

남자부에서는 런던올림픽의 짙은 아쉬움을 삭이는 ‘한풀이 각축전’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자는 임동현, 김우진, 브래디 엘리슨(미국), 드미트로 흐라초프(우크라이나), 래리 고드프리(영국),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 가엘 프레보스(프랑스),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다.

임동현, 김우진, 엘리슨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혔으나 임동현은 런던올림픽 16강에서 네덜란드의 신예 릭 판 데르 펜에게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개인전 세계선수권자인 김우진은 한국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점 차로 탈락해 올림픽 사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 여자부 월드컵 파이널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챔피언에 등극한 기보배와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최현주다.

올림픽에서 피로가 쌓인 데다 바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느라 훈련량이 줄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지만 출중한 기량을 믿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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